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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내년부터 ‘붕어싸만코’ 등 아이스크림 가격 정찰제 시행한다

- 지난해 투게더 등 가격 정찰제 시행으로 비수기임에도 매출 상승

  • 기사등록 2019-11-06 14:5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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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붕어싸만코'. [사진=빙그레]

[더밸류뉴스= 신현숙 기자] 빙그레는 내년부터 제과형 아이스크림류에 대해 가격 정찰제를 확대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일부 제품 대상으로 가격 정찰제를 추진한 결과 소비자들의 신뢰가 회복되며 매출이 상승되는 효과가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빙그레는 가격 정찰제가 시행되면 붕어싸만코와 빵또아의 일반 소매점 판매가는 1000원 수준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번 가격 정찰제 제품은 기존 재고가 소진돼야 하기 때문에 실제 시행은 내년 2월 전후가 될 전망이다.

 

빙그레는 가격 정찰제 시행 배경에 대해 아이스크림이 소매점에 따라 판매되는 가격의 편차가 커 소비자들의 아이스크림 가격에 대한 불신이 가중됨에 따라 가격 정찰제를 통해 아이스크림 시장 가격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빙그레가 자체 조사한 결과 기존 제과형 아이스크림의 일반 소매점 판매가격이 800원에서 1500원까지 2배 가까이 차이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빙그레는 지난해 대표 카톤 아이스크림인 투게더와 엑설런트의 가격 정찰제를 시행한 바 있다. 카톤 아이스크림의 가격 정찰제 시행 이후 소비자가의 편차가 줄어 들며 소비자들의 가격 불신이 많이 해소됐다고 판단한 것이다.

 

또 가격 정찰제 시행으로 비수기임에도 매출 상승 효과도 얻었다.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빙과 매출액은 전년비 각각 10%, 6% 증가했다. 가격 정찰제 시행 첫 해 전체 아이스크림 매출액은 약 3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중 카톤 아이스크림 매출만 600억~700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 마포구 연남동에 위치한 소프트 아이스크림 팝업스토어인 '소프트랩(SOFT LAB)'. [사진=빙그레]

빙그레는 아이스크림 가격 정찰제 확대를 통해 소비자의 가격 신뢰를 높이고 무분별한 출혈경쟁이 아닌 더 좋은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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