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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2분기 순이익 2128억원…전분기비 12.7%↓

- 금감원 관계자 “수익기반 취약한 회사에 대한 모니터링 지속할 예정"

  • 기사등록 2019-09-05 14: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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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자산운용사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전분기비 1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감독원의 '2019 2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국내 자산운용사 260곳의 2분기 순이익 총합은 2128억원으로 전년비 0.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여의도 공원에서 바라본 여의도 증권가 전경. [사진=더밸류뉴스]

자산운용사 2분기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글로벌 증시가 부진하면서 고유재산을 운용해 얻은 증권투자손익이 큰 폭으로 악화된 영향이다. 2분기 자산운용사 증권투자손익은 121억원으로 1분기 716억원 대비 595억원이 감소했다. 자산운용사의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연환산 기준 13.3%로 전분기비 2.4%포인트(p) 내렸다.

 

자산운용사 손익현황. [사진=금융감독원]

회사별로 260개사 가운데 54.6%에 달하는 142개사가 흑자를, 나머지 45.4%인 118개사가 적자를 냈다. 수년간 급증한 사모운용사의 경우 2분기 186사 중 101사(54.3%)가 적자를 내며 전체 운용사 대비 적자회사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자산운용사의 전체 운용자산은 6월 말 기준 1099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비 3.8% 증가했다. 펀드수탁고는 615조5000억원으로 6% 늘었다. 공모펀드는 전분기비 4조3000억원 증가하며 지난해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로 채권형과 머니마켓펀드(MMF)가 많았고 주식형은 줄었다.

 

사모펀드는 전분기비 30조4000억원 오른 380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선박 등에 투자하는 특별자산펀드 8조3000억원이 늘었다. 부동산펀드와 혼합자산펀드는 각각 6조4000억원, 4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모운용사의 적자 비율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고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규제 등의 우려에 따른 국내 증시 불안 등 대내외적 리스크요인이 있다"며 "펀드수탁고 추이 등 유동성 현황을 점검하고 수익기반이 취약한 회사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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