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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반도체 매출 전망치 다시 하향…내년 5.4%→4.8% 변경

- 메모리반도체가 31.0% 감소하며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하락국면 주도할 것

  • 기사등록 2019-09-02 10:5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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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세계 반도체 시장의 내년 매출 전망치가 또 다시 4.8%로 하향됐다. 지난 6월 보고서에서 내놨던 내년 증가율 전망치(5.4%)에서 더 낮아진 것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반도체 수급동향 조사기관인 세계반도체시장통계기구(WSTS)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반도체 시장 매출은 4065억8700만달러(약 491조7000억원)로 전년비 13.3% 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수치는 지난 6월 보고서(전년비 12.1% 감소)에서 더 낮아진 것이다.

 

WSTS는 지난해 8월까지만 해도 올해 반도체 시장이 5.2%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후 11월에 2.6%로 하향했다. 

 

[사진=픽사베이]

분야별로 LED(발광다이오드) 등 광전자 분야 매출이 전년비 4.8% 증가하나, 메모리반도체가 31.0% 감소하며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다운턴(하락국면)을 주도할 것으로 봤다.

 

메모리반도체의 지난해 매출은 1579억6700만달러로 전년비 27.4% 증가해 슈퍼호황이었으나 올해는 1090억5400만달러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에 모든 지역과 품목에서 플러스 성장으로 턴어라운드하겠지만 매출 증가율은 당초 기대에는 못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반도체 시장 매출은 4260억7500만달러로 올해보다 4.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품목별 매출은 광전자 분야와 메모리 분야가 각각 8.2%, 5.5%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메모리반도체 업황이 본격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수요와 가격이 아직 충분히 살아나지 않고 있다”며 “미·중 무역전쟁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가 이어질 경우 내년에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WSTS는 비영리 업계 단체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 본부를 두고 있다. 회원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텍사스인스트루먼트, 일본 소니·도시바, 독일 인피니온 등 주요 반도체 기업 40여개이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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