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더밸류뉴스=박정호 기자]

버크셔 해서웨이 계열사인 '버크셔 해서웨이 홈서비스'(BHH. Berkshire Hathaway HomeServices)가 미국 최대 부동산 회사에 등극했다.


미국의 부동산전문지 리얼딜은 최근 부동산 조사업체 리얼 트랜드 500 순위를 조사한 결과 BHH가 지난해 전년대비 5.6% 증가한 34만6629건의 거래를 성사시켰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미국의 500대 부동산 거래 기업이 성사시킨 거래 건수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BHH는 전년도 1위를 차지한 NRT를 제치고 역전을 이뤘다. 


2위는 33만 7235건의 거래 성사를 기록한 NRT LLC, 3위는 3만4644건의 콤패스, 4위는 더글러스 엘리만이 차지했다. 


크리스티 버드닉 BHH 플로리다 네트워크 CEO는 이를 두고 “BHH가 소비자들로부터 얻고 있는 신뢰의 증거"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계열사인 부동산 기업 '버크셔 해서웨이 홈서비스' CI. [사진=버크셔 해서웨이 홈서비스 홈페이지]

미국 전역에 900개 지점과 4만4000명의 임직원을 둔 BHH는 미국 부동산 업계에서 신뢰도 1위 기업으로도 잘 알려진 곳이다. 


미국 부동산 조사업체 리얼 리빙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BHH는 지난해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98%로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BHH의 높은 신뢰도는 워렌 버핏이 회장으로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회사라는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BHH 외에도 98개 자회사를 두고 있는데, 자회사들에게 엄격한 윤리 규정 준수를 요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버크셔 해서웨이 계열사 현황(일부). [자료=버크셔 해서웨이 2018년 사업보고서(10-K)]

워렌 버핏 회장은 계열사 CEO들에게 "명성을 얻기까지는 수십년이 걸리지만 명성을 잃는 것은 한 순간"이라며 "신문 1면 헤드라인을 장식할 일을 하지 말라"고 요청하고 있다.


BBH는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919개 사무소, 4만4363명의 중개인이 소속됐다. 


2위로 밀려난 NRT는 코코란 그룹, 씨티 해비타트, 콜드웰 뱅커, 소더비 인터내셔널 등을 소유하고 있는 곳으로, 미국 내 750개 사무소에 5만200명의 인력을 두고 있다.


다만 지난해 매매거래액 규모를 보면 NRT가 여전히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BBH는 1359억달러로 2위이다. 컴패스와 더글러스 엘리만은 각각 455억 달러와 281억 달러로 3,4위에 올랐다.


BBH는 지난해 노스텍사스 최대 중개회사인 에비 할리데이를 인수하는가 하면 롱앤포스터코스(Long & Foster Cos)와 홀리한 로렌스(Houlihan Lawrence)를 매입하는 등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앞서 2017년에는 소더비 인터내셔널 매니저 엘리 존슨을 영입해 운영을 총괄케 했으며 허브 허쉬를 스카우트해 상업용 부동산 중개업무를 확대하기도 했다.


bjh@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TAG
2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9-03-28 11:08:2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특징주더보기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