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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승범 기자 ]

[김승범 연구원]

국내 자산운용사 가운데 가장 많은 펀드 수를 자랑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최근 2개월간 에이티젠, 한섬 등 2개 종목을 신규 매수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7월 30일부터 9월 29일까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조사한 결과 11개 종목의 지분 변동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각각 9월 21일, 8월 23일에 에이티젠과 한섬의 주식 5.02%를 보유하면서 신규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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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년 설립된 에이티젠은 단백질 및 펩타이드계 약품 개발, 바이오 기술을 이용한 원료물질의 생산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기업으로 NK Vue KIT(세계 최초 암 진단 키트)등의 제품을 생산한다. NK Vue KIT는 소량의 혈액을 활용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백혈구의 일종인 「NK세포」의 활동성을 측정해 면역력을 측정해 암 발병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고, 암 치료 후 재발 검사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유안타증권의 차지운 애널리스트는 『NK뷰키트의 국내 건강보험 등재가 완료돼 지난 7월 1일부로 건강보험 선별급여 적용이 개시됨에 따라 국내 건강검진시장 내 매출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자의 비용부담 감소에 따른 수검자수 증가와 키트에 대한 신뢰확보는 도입 검진기관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457% 증가한 140억원을 예상하며, 영업이익은 20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을 이룰 것』이라며 『매년 4분기가 국내 최대 건강검진 시즌이고 7월 1일부로 건강보험 선별급여 지급이 개시됨을 감안하면 큰 폭의 외형증가는 충분히 달성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섬

1987년 설립된 한섬은 여성의류의 제조판매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한섬에 속한 계열회사는 35개로 나타났다. 주요 브랜드로 SYSTEM, MINE, SJSJ, TIME HOMME, SYSTEM HOMME, 랑방컬렉션, DECKE 등이 있으며, 백화점, 대리점, 직영점 등을 통해 대도시 중심지역에서 영업 중이다.

지난 2012년 한섬은 현대백화점이 인수했다. 현대백화점의 인수 배경은 기존 백화점사업뿐만 아니라 패션, 제조, 렌털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국내 패션사업 시장에서 3위까지 올라서게 됐다.

 

또 한섬은 지난 19일 중국 항저우지항실업유한공사와 상품 공급 계약 체결을 통해 중국 시장에도 뛰어들었다.

NH투자증권의 이지영 애널리스트는 『이번에 계약을 맺은 항저우지항실업유한공사는 중국에서 수입 의류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합작기업으로 여러 해외 브랜드 사업을 했다』며 『이들 브랜드는 중국 전역 유명 백화점과 쇼핑몰에 입점돼 한섬의 출점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현대백화점그룹에서 SK네트웍스 패션사업 영업 양수를 검토하는 것도 긍정적』이라며 『SK네트웍스 일부 브랜드가 노후화했지만, 인수 예상금액이 3천억원 내외로 순자산가치 이하로 알려졌고 인수 이후 그룹 내 패션 매출이 연 1조3천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돼 한섬 입장에선 패션산업 내 입지 강화와 규모의 경제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래에셋 자산운용 보유 종목(2개월)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MDS테크와 LG상사의 비중을 각각 1.40%, 1.01% 늘렸다. 반면에 만도, 대림비앤코, 경동나비엔 등의 주식 비중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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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_buffet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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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9-29 14: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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