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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진구 기자 ]

[김진구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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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한국 상품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한국산 식재료와 식품으로 인기가 확대되면서 역직구 시장에서 「K-푸드」 열풍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전까지 화장품·패션의류 등이 전통적인 인기품목이었다면, 최근 중국 온라인 마켓의 소비자들은 한국 음식을 만들 수 있는 식재료, 가공식품 혹은 한국산 건강식품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G마켓 중문샵이 올 상반기(1~6월) 「가공식품」 카테고리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평균적으로 2배 이상(1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홍초/과즙주스」 제품의 판매량은 약 314% 증가하며 가공식품 카테고리 중 가장 큰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한 중국에서도 간편 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한국 라면, 즉석밥 등 즉석식품부터 조미료·소스·고추장 등 식재료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즉석밥/국/카레 판매량은 277% 증가했으며, 라면/컵라면은 254%, 만두/피자/떡볶이 판매량은 84% 증가했다.

건강관리를 위한 한국 식품도 인기인데,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중국 방영 이후 홍삼 제품의 판매는 2배 이상(163%) 증가했다. 소셜커머스 위메프의 역직구몰 「웨이메이푸(薇美铺)」에서는 지난해 상반기(1~6월) 대비 올해 이너뷰티 제품, 다이어트 식품의 판매량이 각각 130%, 110% 가량 성장했으며, 오픈마켓 11번가 역직구몰 중문(中文)11번가에서는 티백/분말차(茶), 건강식품의 1월 대비 8월 매출이 각각 58%, 13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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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코리아 오대영 글로벌사업팀장은 『역직구 시장에서 「K-뷰티」에 이어 「K-푸드」 제품들이 각광 받고 있는데, 특히 중국에서의 반응이 좋아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온라인-모바일에 익숙한 중국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한국 식품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관련 제품의 판매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에는 사드(THAAD) 배치 문제로 냉각된 한-중 외교관계로 인해 대중(對中) 역직구 시장에는 악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일련의 상황들이 중국 내수 소비 영역까지 영향을 미치지 못하면서 한국 제품의 역직구 판매에는 큰 문제가 없게 됐다.

이에 대해 업계 한 전문가는 『한국 식품들이 중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중국 식품시장 전체에서 점유율은 1%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여러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역직구 체계를 활용한 각 식품 기업들의 수출 전략,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맛」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 제안이 이뤄진다면 중국 시장은 한국 식품업계들에게 더 큰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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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8-31 14: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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