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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승범 기자]

'로우볼 투자 전략'이 뜨고 있다. 로우볼 투자 전략은 증권시장이 불안정할 때 변동성이 낮은 종목에 분산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 전략을 뜻한다. 로우볼은 '낮은 변동성(Low Volatility)'으로, 1991년 미국에서 S&P 저변동성 지수가 나왔으며 국내에는 2013년 처음으로 로우볼 상품이 나왔다.


즉, 기대 수익률이 높지만 그만큼 변동성도 큰 종목이나 펀드보다는, 기대 수익률을 조금 낮추더라도 변동성이 작아 크게 깨질 염려가 덜한 상품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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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평가사 제로인이 국내 주요 로우볼 펀드의 수익률을 따져 보니 연초 이후 지난 13일까지 평균 3.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0.6%) 대비 4.1%포인트 높은 수치다.


설정액이 가장 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로우볼ETF'를 비롯한 대부분의 로우볼 상품은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 중 시가총액이 상위 200~500위인 종목 가운데 거래량이 일정 수준 이상이고 변동성이 낮은 종목을 추려서 투자한다. 


이 로우볼 펀드 상품들이 현재 비중 있게 담은 종목을 보면 KT, KT&G, 한국타이어 같은 종목이 자주 눈에 띈다. 기존에도 장기 투자자들이 주목하던 기업들이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변동성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펀더멘털이 탄탄하다는 얘기와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의 홍춘욱 애널리스트는  "경기 확장 국면에는 로우볼 투자 성과가 상대적으로 부진하겠지만, 최근 한국경제는 수출 부진 속에 기업 실적 전망도 그리 밝지 않기 때문에 로우볼 투자가 더 의미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sb@buffet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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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5-18 1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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