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이 수도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대하는 가운데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따른 레미콘 수요 증가가 실적 개선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와 부산권 레미콘 생산거점이 동양의 중장기 실적 개선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동양 로고. [사진=동양]
동양은 지난 5월 ‘부천삼정 AI 허브센터’ 착공에 들어갔다. 센터는 총 수전용량 9.8메가와트(MW), IT 장비 전력용량 7.0MW 규모로 조성된다. 인천과 서울 서남권 데이터센터와 연결하기 쉬운 입지에 있으며 상수도와 통신망 등 관련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동양은 부천삼정 외에도 인천 구월동 등 3곳에서 추가 데이터센터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주력인 레미콘 사업에서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에 따른 수요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동양 전체 매출에서 레미콘이 차지하는 비중은 60.8%다. 전국 17개 레미콘 공장 가운데 8개가 경상권에 있고 이 중 4개가 부산권에 위치한다. 부산권에는 골재 사업장 3곳도 운영하고 있다.
레미콘은 장거리 운송이 어려워 공사 현장과 가까운 생산거점 확보가 중요하다.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는 올해 11월 우선시공분 착공과 2027년 상반기 본공사 착공이 예정돼 있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향후 수년간 동양의 레미콘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지난 4월 수도권 레미콘 가격이 전년 대비 4.3% 오른 점도 하반기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봤다. 동양의 2025년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18배로, 향후 주주가치 제고 정책 가능성도 주목할 요인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