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언트(대표이사 남기연)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1016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에 나선다. 신주 710만주를 발행하며 신주배정기준일은 10월 13일이다. 회사는 확보한 자금을 이중 페이로드 항체-약물접합체(ADC)를 비롯한 신약 연구개발과 관련 사업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
큐리언트 로고. [사진=큐리언트]올해 상반기 연구개발비는 159억3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5% 증가했고, 영업활동에서는 184억4000만원의 현금이 유출됐다. 상반기 말 현금성 자산과 기타유동금융자산은 총 347억9000만원이다. 6월 말 지배기업 소유주 귀속 자본은 172억1000만원으로 자본금 190억원을 밑돌았다.
큐리언트는 사모 메자닌을 포함한 복수의 자금조달 방안을 검토한 끝에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선택했다. 기존 주주는 보유 지분에 비례해 동일한 조건으로 참여할 수 있고, 증자에 참여하지 않는 주주도 신주인수권을 매각할 수 있다. 전환사채 등 메자닌의 향후 전환 물량이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
조달 자금은 이중 페이로드 ADC 분야에 중점 투입된다. 큐리언트는 HER2 표적 이중 페이로드 ADC ‘QP101’에 이어 새로운 타깃 항체를 적용한 후속 ADC를 추가하고 관련 플랫폼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달 28일에는 오는 17일부터 인천에서 열리는 ‘ADC & Bioconjugate East Asia 2026’에서 차세대 ADC 개발 방향과 신규 페이로드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기연 대표는 “올해 주요 파이프라인이 효능 검증 단계에 진입하면서 임상적·사업적 성과의 가시성이 높아지는 중요한 시기”라며 “재무적 기반을 강화한 만큼 개발 속도를 끌어올리고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