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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레이더] 세종뮤지엄갤러리, 자연과 전통 미학 잇다…차일만·김효순 기획展

- 2관, 자연의 감각을 층위로 쌓다…차일만 ‘자연의 숨소리’

- 3관, 전통을 해체하고 재구성하다…김효순 ‘전통을 통과하는 방법’

  • 기사등록 2026-03-25 18: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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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권소윤 기자]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 세종뮤지엄갤러리에서 자연과 전통을 주제로 한 기획초대전 2건을 동시에 선보인다. 차일만 작가의 ‘자연의 숨소리’와 김효순 작가의 ‘전통을 통과하는 방법’을 통해 각각 자연의 감각과 전통의 재구성을 조망하며, 시간의 축적과 감각의 확장을 축으로 한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제시한다.


◆ 2관, 자연의 감각을 층위로 쌓다…차일만 ‘자연의 숨소리’


[문화 레이더] 세종뮤지엄갤러리, 자연과 전통 미학 잇다…차일만·김효순 기획展차일만 작가 개인전 홍보 포스터. [이미지=세종대]

2관은 2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차일만 작가의 개인전 ‘자연의 숨소리(The Breath of Nature)’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자연의 빛과 공기, 시간의 흐름을 회화적으로 풀어낸 작가의 작업 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자리다.


차일만 작가는 미국 켄사스시티 아트 인스티튜트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뒤, 자연을 단순 재현의 대상이 아닌 ‘경험과 기억이 축적된 내면의 풍경’으로 재구성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도 이러한 작업 방식이 일관되게 드러난다.


전시의 핵심은 ‘자연의 숨소리’라는 개념이다. 이는 계절과 시간의 변화 속에서도 지속되는 생명의 흐름을 의미하며, 화면 위에 축적된 색과 질감을 통해 시각화된다. 인상주의적 색채 감각을 기반으로 하되 대상의 형태보다 분위기와 감각에 집중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 3관, 전통을 해체하고 재구성하다…김효순 ‘전통을 통과하는 방법’


[문화 레이더] 세종뮤지엄갤러리, 자연과 전통 미학 잇다…차일만·김효순 기획展김효순 작가 개인전 홍보 포스터. [이미지=세종대]3관에서는 같은 기간 김효순 작가의 개인전 ‘전통을 통과하는 방법’이 열린다. 전시는 전통 민화를 기반으로 한 모사 작업 20여 점으로 구성되며, 작가가 축적해 온 조형 감각과 태도를 드러낸다.


김효순 작가에게 모사는 단순한 재현을 넘어선 ‘수행적 과정’이다. 반복적인 선 긋기와 색의 축적을 통해 화면의 균형을 체화하는 과정 자체가 작업의 핵심으로 작용한다. 이는 전통을 학습의 대상이 아닌 ‘현재적 조형 언어’로 전환하는 기반이 된다.


작가의 최근 작업에서는 이러한 축적을 바탕으로 전통 이미지를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시도가 병행된다. 화면을 분절하고 다시 이어 붙이는 방식은 오랜 시간 체화된 질서에 대한 이해를 전제로 한다. 이러한 변주는 충분한 경험 이후에야 가능한 것으로, 전통을 단순히 따르는 데서 나아가 새로운 맥락 속에서 재구성하는 단계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vivien9667@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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