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사들이 탄소 저감을 위한 기술 도입과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고객 소통 강화에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인공지능(AI)과 고효율 기종 도입을 통해 탄소 배출량을 전년 대비 42만 톤 줄이는 성과를 거뒀으며, 티웨이항공은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영상 콘텐츠로 공식 채널 구독자와 팔로워를 크게 늘리며 소통 접점을 넓히고 있다.
◆ 대한항공, 지난해 탄소 배출 1218만톤 기록… 전년 대비 42만톤↓
대한항공이 지난해 항공기 운항 탄소배출량을 약 42만톤 감축했다.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대표이사 우기홍)이 지난해 항공기 운항 중 발생한 탄소배출량을 전년 대비 약 42만톤 감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총 운항 편수가 전년보다 약 2.6%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총 배출량은 2024년 1260만 4224톤에서 지난해 1218만4169톤으로 3.3% 감소했다.
탄소 배출 저감의 주요 요인은 고효율 신규 항공기 투입과 비행 경로 및 속도 최적화이다. 대한항공은 보잉 787-9·10, 에어버스 A350·A321neo 등 고효율 기종의 운항 비중을 전체 운항 편수의 41.6%까지 늘렸다. 이와 함께 비행시간과 연료 소모를 고려한 경제 운항 속도 적용, 관제기관 협조를 통한 최단 비행 경로 확보, 지상 보조동력장치(APU) 가동 최소화 등을 통해 연료 효율을 개선했다.
운영 체계 정비와 인공지능(AI) 기술 도입 역시 배출량 감소에 기여했다. 매 분기 연료관리위원회를 개최해 전사적인 탄소 저감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AI를 활용해 여객 수하물 중량을 정교하게 예측하고 탑재물 양을 조정했다. 이 기술은 스카이팀이 주관하는 ‘2025 지속가능 항공 챌린지’에서 우수 AI 활용 사례로 선정돼 ‘Data Insight & Pioneer’ 부문을 수상했다.
◆ 티웨이항공,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워 21만명 달성 숏폼 콘텐츠 강화
티웨이항공 객실승무원이 공식 유튜브·인스타그램 채널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대표이사 이상윤)의 올해 2월 말 기준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7만4000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했다. 임직원이 직접 출연해 실제 업무 현장을 보여주는 '밴쿠버 지점장(조회수 40만회)', '인천공항 막내 사원의 하루(38만회)', '신규 입사 정비사(16만회)' 등 직군별 롱폼 영상 콘텐츠를 주로 다루고 있다.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같은 기간 약 21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늘었다. 주요 콘텐츠는 운항·객실승무원의 기내 소통 방식(조회수 113만회), 비행 전 브리핑 회의(48만회), 기내 분실물 찾는 법(17만회) 등 항공사 비하인드 스토리와 실용 정보를 담은 짧은 영상(숏폼)이다.
최근에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뒤 팔로워에게만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1만7000여명의 신규 팔로워를 확보했다. 티웨이항공은 향후에도 항공사 실무 현장의 이야기와 정보성 콘텐츠를 중심으로 소셜 미디어 채널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