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략상선대 구축과 에너지 적취율 법제화를 통한 해상 및 에너지 공급망 강화, 한국형 해사클러스터 확대, 안정적 공동행위를 위한 해운법 개정, 북극항로 개척 기반 확대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박정석 해운협회 회장은 15일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 에서 개최된 2026 정기총회 에서 "올해 공급망 불확실성 지속, 미중 간 갈등 고착화, 신조선 대량 인도에 따른 공급 과잉의 지속 등으로 인해 해운업계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한국해운협회는 이날 전년도 사업실적 및 예산 집행 내용을 승인한 뒤 금년도 주요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심의 의결했다.
박정석 해운협회 회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열린 '2026년도 해운협회 정기총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이날 정기총회에는 박정석 해운협회 회장을 비롯해 외항해운업계 CEO 50여명이 참석했다.
허만욱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축사를 통해 “공급망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수출액이 2년 연속 7000억달러(한화 약 1029조6300억원)을 넘는 최대실적을 달성했으며, 이는 수출 대동맥을 구축한 해운업계의 땀과 열정 덕분”이라면서 “금년도에도 해운시장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저시황(불황기) 리스크 관리를 위한 위기 대응 고도화, 기후 위기 및 AI‧디지털 시대 대비를 위한 친환경・스마트 전략 추진, 북극항로 산업 시범운항 등을 지원할” 것임을 강조했다.
박정석 회장 주재로 열린 이날 정기총회에서 협회 사무국은 2025년도 주요 추진 실적을 보고했다. 주요 내용은 신정부 정책에 해운 관련 공약 다수가 반영된 점을 비롯해 전략상선대 도입 추진, 공동행위의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한 해운법 개정 추진 등이다. 이와 함께 대량 화주의 해운업 진출과 핵심 에너지 안보 선대의 해외 매각을 방지하고, 우수 해기 인력 확보를 위한 해양대학 지원 성과도 보고됐다.
협회는 2026년도 업무 추진 기본 방향으로 △핵심 에너지 적취율 법제화 및 국가 전략상선대 특별법 제정 추진 △한국형 해사클러스터 확대 △해운 금융 지원 활성화 △국적 해기 인력 육성 강화 △해양 환경 규제에 대한 적극 대응 △회원사 임직원 대상 재교육 사업 강화 등을 제시하고, 이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해양대학 해기 인력 양성을 위해 2025년도 톤세 절감액 중 100억원을 지원하기로 의결했다. 해당 재원은 부산과 목포에 있는 두 해양대학에 각각 50억원씩 배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