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이사 전영현 노태문)가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6에서 '기술의 인간적인 면모(The Human Side of Tech: Designing a Future Worth Loving)'를 주제로 한 '삼성 기술 포럼'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AI 시대에 기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디자인적 관점에서 재정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전자가 CES 2026에서 '삼성 기술 포럼'을 갖고 AI 시대에 발맞춘 기술 디자인의 새로운 방향성으로 '인간 중심 디자인' 비전을 제시했다. (왼쪽부터) 파비오 노벰브레, 카림 라시드, 마우로 포르치니, 데비 밀먼이다. [사진: 삼성전자]
이번 행사는 지난 5일부터 6일(현지시각) 양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 마련된 삼성전자 단독 전시관에서 진행됐다. 포럼은 △가전 연결 경험 △TV 서비스 △보안 △디자인 등 총 4개 세션으로 구성되어 업계 리더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지난 6일 진행된 마지막 세션에는 삼성전자 최고디자인책임자(CDO) 마우로 포르치니 사장을 비롯해 카림 라시드, 파비오 노벰브레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이 패널로 참여했다. 이들은 AI 시대에 기술이 단순한 사용성을 넘어 사람의 개성과 감성을 반영하는 따뜻하고 공감 가능한 존재로 진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마우로 포르치니 사장은 AI 시대의 새로운 디자인 공식으로 'AI X (EI + HI)'를 제시했다. 그는 "디자인 개발 단계에서는 AI가 감성 지능에 의해 증폭되고, 사용 단계에서는 제품이 사용자의 상상력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우로 포르치니 삼성전자 최고디자인책임자(CDO) 사장이 의견을 말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이어 카림 라시드는 "디자인은 기술과 사람 사이에서 감정과 경험을 잇는 역할을 하고 사람이 기술을 잘 이해하고 즐기며 나다움을 표현하는데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AI 시대의 디자인의 역할에 대해 말했다.
포르치니 사장은 "'형태와 기능은 의미를 따른다(Form and function follow meaning)'는 원칙을 제품 전반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접하는 요소를 경험 설계 중심으로 전환하고, 기술과 사람 사이에 감정적 유대감을 쌓는 인간적인 미래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번 토론을 끝으로 삼성 기술 포럼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포럼은 디자인 외에도 AI 홈 생태계, 보안, 콘텐츠 등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세 가지 세션이 차례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 삼성전자는 가전·에너지·안전 분야 파트너들과의 개방적 협력을 통한 '차별화된 홈 AI 경험'을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보안 세션에서는 AI 시대의 신뢰가 일관되고 투명한 작동 방식으로 구축돼야 한다는 데 패널들의 의견이 모였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한 TV 경험 재정 세션에서는 '삼성 TV 플러스'의 접근성과 콘텐츠 경쟁력을 통한 시청 가치 제고 방안이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