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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NICE신평·S&P글로벌신평, '한국판 골드만삭스' 탄생 임박…글로벌 환경 변화와 내년 한국경제 진단

- AI 성장의 '단맛'과 정책 격변의 '쓴맛', 내년 기업 신용도 양극화 심화 진단

- 금리 인하 지연에 은행 '자본 관리' 시험대, 사모신용 확대발 유동성 리스크 경고

- 반도체 쏠림 수혜 vs 中 위협 지속, 美 정책 우위 여부가 한국 산업의 생사 가른다

  • 기사등록 2025-12-11 14: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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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도하 기자]

NICE신용평가(대표이사 안영복)와 S&P글로벌신용평가(한국대표 권재민)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글로벌 교역 환경 변화와 신용 위험'을 주제로 내년 한국 경제를 진단하는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 국내외 애널리스트 7명이 참가해 열띤 주제 발표를 전개했다.


[현장] NICE신평·S&P글로벌신평, \ 한국판 골드만삭스\  탄생 임박…글로벌 환경 변화와 내년 한국경제 진단NICE신용평가와 S&P글로벌신용평가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더밸류뉴스]

◆ 거시경제 및 국가 재정: AI 수혜 확산과 금리 인하 지연


[현장] NICE신평·S&P글로벌신평, \ 한국판 골드만삭스\  탄생 임박…글로벌 환경 변화와 내년 한국경제 진단한국의 미국향 수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자료=한국무역협회]

'글로벌 경제는 AI 관련 투자의 예상 밖 확대와 금융 여건의 완화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진단부터 나왔다.


루이 커쉬 S&P글로벌신용평가 아태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AI 규모가 예상보다 크고 금융 여건도 완화되어 기업 투자 환경이 양호하다"고 진단했다. 다만 한국의 통화 정책은 글로벌 흐름과 다소 다를 전망이다. 그는 한국은행이 원/달러 환율과 서울 부동산 가격 상승 압력 때문에 금리 인하 시기를 내년 말까지 늦출 것이라 판단했다.


송기종 NICE신용평가 상무는 "AI 투자 사이클이 한국 경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업들이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이 미-중 경제 패권 다툼 등으로 과감한 성장 투자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국 경제 성장률은 민간 소비 활성화 및 정부 투자로 인해 반등하겠지만 반도체 수출은 하반기에 낮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국가 재정 측면에서 킴엥 탄 S&P글로벌신용평가 전무는 "팬데믹 이후 일부 국가의 부채가 높아졌으며, 성장이 낮고 물가가 높은 현 상황에서 재정적자가 커져 시장의 저항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한국의 대미 투자 약정은 국가금융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으나 경제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국가 부채 관리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기업 및 산업: 반도체 쏠림과 신용 위험 차별화 심화


[현장] NICE신평·S&P글로벌신평, \ 한국판 골드만삭스\  탄생 임박…글로벌 환경 변화와 내년 한국경제 진단올해와 내년, 반도체 · 2차전지의 매출 확산이 예측된다. [자료=NICE신용평가]

기업 부문은 AI 수혜와 중국발 리스크에 따라 신용 위험이 명확히 차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최우석 NICE신용평가 상무는 '대부분의 영업이익 증가가 반도체 산업에 집중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AI 성장 및 미국 정책의 긍정적 영향으로 2차전지, 조선, 방위산업 등도 현금 흐름 및 재무 부담 개선을 예상했다. 다만 "한국이 우위였던 반도체, 2차전지 등 첨단산업도 중국 기술 발전의 위협이 존재하며 관세 부담 증가와 미국 내 투자 부담 확대 역시 한국 기업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박준홍 S&P글로벌신용평가 상무는 일부 기업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있었던 '최악의 국면은 지났다'고 평가하며 신용도 측면에서 올해보다는 내년에 소폭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석유, 화학, 배터리 등은 미국의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반면 반도체, 조선 등 일부 산업은 미국에 의해 경쟁 강도가 낮아져 수혜를 입고 있다며 '산업별 차별화와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 금융: 모험자본 확대와 신종 리스크 부상


[현장] NICE신평·S&P글로벌신평, \ 한국판 골드만삭스\  탄생 임박…글로벌 환경 변화와 내년 한국경제 진단금융업권 상황이 증권, 할부리스의 안정에 힘입어 개선될 전망이다. [자료=NICE신용평가]금융업권은 정부 정책에 따른 모험자본 공급이 확대되면서 새로운 시장 리스크에 직면했다는 진단이다.


이혁준 NICE신용평가 상무는 금융당국이 부동산 운용한도를 축소하고 모험자본 공급 의무를 부과함으로써 '한국판 골드만삭스' 육성을 추진하며 수신 및 여신 한도 증가로 은행과 증권사 간 경쟁이 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코스피가 반도체 슈퍼사이클 등으로 주요국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으나 레버리지를 동반한 위험 투자가 당분간 증가할 것'으로 보았다. 또 부동산신탁, 저축은행 등 일부 업종은 여전히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김대현 S&P글로벌신용평가 상무는 국내 은행 산업은 건전하지만 향후 기업 금융 확대에 따른 주식·펀드 익스포저 증가가 높은 시장 리스크를 수반하여 자본의 부정적 측면에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확대된 사모신용(Private Credit) 시장이 한국에서도 점차 확대될 전망이나 신종 리스크를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의 성장이 비은행 금융기관 대출 리스크와 연결돼 금융 시스템 전체의 유동성 이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향후 한국 경제가 AI발 성장 동력과 글로벌 정책 격변이라는 양날의 검을 마주하고 있음이 역설됐다. 산업 및 금융 전반에 걸쳐 신용도의 양극화가 심해지는 현실을 극복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러한 국내외 환경 변화를 마주한 한국 기업들은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고 자본 건전성을 확보하며 다가오는 도전을 극복해야 한다는 중론이었다.


hsem5478@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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