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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의 '어부바' 금융, 생활 인프라로 자리잡다

- 숫자로 보는 신협의 ‘체력’과 제도 안전판

- 보장 사업 ‘내실’…2024 순익 537억·RBC 334%

- ‘보이는/보이지 않는 안정성'...NPL 정리 드라이브·사기 예방 체계

  • 기사등록 2025-09-04 1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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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윤승재 기자]

신협중앙회(김윤식 중앙회장)가 협동조합 '어부바'금융의 ‘생활 인프라’ 역할을 수치와 제도로 증명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전국 866개 조합·1712개 점포의 네트워크를 갖춘 가운데, 공제 사업은 2024년 당기순이익 537억원·RBC 334%로 건전성을 확인했다. 



신협의 \ 어부바\  금융, 생활 인프라로 자리잡다신협중앙회 현황. 2025. 9. [자료=신협중앙회]

2025년 9월 1일부로 예금자보호 한도가 1억원으로 상향되며 상호금융권 전반의 제도적 안전판도 두꺼워졌다. 현장에서는 집중호우 피해지역 50억원 긴급복구 금융, 이상거래탐지(FDS) 기반 보이스피싱 73억원 피해예방, 부실채권(NPL) 정리 드라이브 등 ‘보이는/보이지 않는 안정성’이 동시에 작동하고 있다.  


◆숫자로 보는 ‘체력’과 제도 안전판


신협중앙회가 2024년도 결산공시와 조합별 경영공시를 상시 제공해, 상장사 DART와는 다른 체계이지만 이용자가 핵심 지표와 감사자료를 원문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접근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

 

신협의 \ 어부바\  금융, 생활 인프라로 자리잡다지난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린 '2025 세계신용협동조합 컨퍼런스(World Credit Union Conference)'에 참석한 김윤식 신협중앙회 회장이 세계신협협의회 이사 자격으로 행사 참석했다. [사진=신협중앙회]

신협은 2024년 기준 866개 조합·1712개 점포의 영업망을 공식 소개 페이지에 명시한다. 협동조합 기반 지역금융으로서는 이례적인 스케일로, 지역 일상에 닿는 생활금융 인프라를 구성한다. 같은 맥락에서 국내 주요 매체들은 세계신협협의회(WOCCU) 논의가 이뤄진 국제무대 보도를 인용하며 한국 신협이 2024년 6월 기준 자산 151.3조원으로 미국·캐나다에 이어 ‘세계 3위 신협국’ 위상이라고 정리한다. 네트워크와 규모가 결합된 신뢰자본이 신협 모델의 바탕이다. 

 

제도적 안전판은 더 두꺼워졌다. 금융위원회는 2025년 9월 1일부터 예금자보호 한도를 5천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하는 시행령 개정을 확정·시행했다. 이번 상향은 은행·저축은행·보험·금투업권뿐 아니라 ‘각 중앙회가 보호하는’ 상호금융(신협·농협·수협·산림조합·새마을금고)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제도 시행 첫 주의 현장 점검 소식까지 공개되며, 이용자 관점의 ‘확실한 보호 범위’가 제도적으로 뒷받침됐다. 

 

또한 신협은 중앙회 전자공시를 통해 결산공시와 조합별 경영공시를 상시 제공한다. 2024년도 결산공시 등 중앙회 공시 목록과 조합별 경영공시 탭이 공개돼 있어, 상장사 DART 공시와는 다른 방식이지만 핵심 지표·감사자료에 대한 접근 경로가 깔끔하게 정비돼 있다. 

 

신협의 \ 어부바\  금융, 생활 인프라로 자리잡다신협의 광고 모델인 배우 조보아가 신협의 글로벌 금융 메세지인 '당신을 어부바하는 아주 큰 금융'을 전달하고 있다. [자료=신협중앙회]


◆보장 사업 ‘내실’…2024 순익 537억·RBC 334%


신협중앙회가 지난해 공제사업에서 당기순이익 537억원, 지급여력비율(RBC) 334%를 기록해 보장 부문이 신협 생태계의 ‘완충재’이자 안정적 현금흐름 축임을 재확인했다.

 

신협중앙회는 2025년 4월 ‘공제시상식·비전선포식’ 보도자료에서 지난해 보장사업 성과를 공식 발표했다. 보장자산 6조1082억원, 신계약환산실적 292억원, 당기순이익 537억원을 기록했고, 지급여력비율(RBC)은 334%에 달했다. 보험업계에서 보편적으로 쓰이는 안정성 지표(RBC)가 300%를 크게 상회했다는 점은, 고금리·고물가 국면에서도 보장 부문이 신협 생태계의 ‘완충재’ 역할을 했음을 시사한다. 

 

판매는 민영보험식 대형 영업조직이 아닌, 전국 조합 창구의 공제모집인 체계를 활용해 비용 효율과 관계형 신뢰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공제의 본질적 강점은 ‘상담–가입–사후관리’ 전 과정이 지역 관계망 위에서 작동한다는 점이다. 창구 접점에서 생활위험(질병·상해·재난 등)을 다루는 상품 라인과, 청구·보상 절차의 표준화·디지털화가 결합되면서 체감 신뢰도가 높아진다. 보장 사각지대 축소와 민원 예방에도 유리한 구조다. 


◆‘보이는/보이지 않는 안정성'...NPL 정리 드라이브·사기 예방 체계


건전성 회복을 위한 구조적 대응도 가속도가 붙었다. 매체에 따르면 신협중앙회는 2025년 한 해 자회사 ‘KCU NPL 대부’와 펀드를 축으로 약 1조2천억원 규모의 조합 부실채권(NPL) 정리를 목표로 제시했다.


신협의 \ 어부바\  금융, 생활 인프라로 자리잡다김상범(맨앞줄 왼쪽에서 네번째) KCU NPL 대부 대표이사 취임식을 진행하고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협중앙회]지난해에는 자회사 직접 정리·펀드 매입·일괄매각을 병행해 ‘1조원+’ 정리를 추진한 바 있다. 중앙회 차원의 공동금고·검사·지도와 결합된 NPL 드라이브는 개별 조합의 리스크를 흡수·유동화하며, 현장 영업의 숨통을 트게 하는 중앙회형 솔루션이다.  

 

사기·사고 리스크 대응에서도 수치로 확인되는 성과가 있다. 신협은 지난해 8월 이상금융거래탐지(FDS) 모니터링실을 정식 출범했고, 2025년 7월 말까지 1년간 총 721건의 의심 거래를 차단해 약 73억원의 금융사기 피해를 막았다고 밝혔다. 다수의 주요 언론이 이를 보도하며, 전자금융사고·보이스피싱 대응에서 신협의 ‘선제 모니터링–현장 공조’ 체계가 자리잡았음을 전했다.  


◆‘생활 속 사회안전망’...재난 긴급복구·장학사업


신협이 ‘모금 중심’이 아닌 금융 인프라 방식으로 긴급자금을 집행하고, 지역의 회복탄력성과 기회축적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올여름 기록적 집중호우 직후, 신협은 총 50억원 규모의 재해복구 금융을 즉시 가동했다. 피해 주민에게 1인당 최대 2,000만원의 긴급 생계자금을 공급하고 대출금리 4.0%p는 신협사회공헌재단이 부담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모금’이 아닌 ‘금융 인프라’ 방식의 구호라는 점에서, 전국 조합망의 신청–심사–집행 속도가 곧 회복 탄력성으로 이어진다. 

 

미래세대 지원도 꾸준하다. 신협사회공헌재단은 2018년 이후 7년간 소외계층 대학생 1323명에게 약 11억9273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해당 수치는 4일자 보도에서 다시 확인됐고, 재단의 상·하반기 선발 체계와 지역 연계가 결합된 ‘생활비 성격’의 장학 모델이 확장 중이다. 지역 복지·교육 파트너십과의 결합을 통해 ‘금융 밖의 위험’까지 선제적으로 낮추는 효과가 기대된다.  


eric978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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