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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신·구축 아파트 격차 1.9배...6대 광역시 중 가장 높아

- 울산 남구 아파트 공급 물량 지속 감소

  • 기사등록 2025-07-31 11: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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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정지훈 인턴 기자]

울산 신축과 노후 아파트 가격 차이가 1.9배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대 광역시(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중 최고 수치고 서울(1.62배)보다도 큰 수치다. 대단지 아파트를 공급할 부지가 부족해지며 새 아파트 희소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울산 신·구축 아파트 격차 1.9배...6대 광역시 중 가장 높아울산의 신•구축 아파트 가격 차이가 서울과 6대광역시 전체 중 최고 수준인 1.9배로 나타났다. [자료= 부동산R114]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에 위치한 입주 1~5년차의 3.3㎡당 아파트값은 1706만원으로, 입주 10년을 초과한 노후 아파트 평균인 898만원보다 1.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에서 신축 아파트가 더 고가에 거래되는 이유는 새 아파트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울산 주거 1번지로 꼽히는 남구 신정도, 옥동, 무거동 등에 아파트 입주량이 감소하면서 신축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까지 5년간 울산 남구에서 입주가 가능한 아파트 세대수는 4712세대로, 20년간 평균 입주량인 7503세대를 밑돌았다. 또 올해 1015세대, 내년 1202세대, 2027년 971세대로 지속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남구에서는 신축 아파트를 위주로 상승세가 가파르다. 신정동에 공급된 '라엘에스'는 지난달 전용 84㎡ 분양권이 10억4534만원으로, 역대 최고가에 거래됐다. 인근 ‘문수로 2차 아이파크 1단지’ 전용 101㎡ 역시 지난 3월 12억원에 거래되며, 전년동기 10억4000만원보다 1억6000만원 높은 가격대가 형성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울산 남구에 계획된 신규 분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이 오는 8월 선보이는 '한화포레나 울산무거'가 대표적이다.


한화포레나 울산무거는 지하 3층~지상 25층, 8개 동, 전용면적 84~166㎡, 총 816세대의 대단지 아파트이다. 


최근 건설이 확정된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를 통해, 울산 무거동에서 부산 노포동까지 30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단지 주변으로 삼호초, 옥현초, 삼호중 등 10여 개 학교가 모여있어 교육 인프라도 갖췄다. 


이밖에도 하반기에는 남구 야음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선암공원’이 공급될 예정이다. 단지는 선암호수공원과 대규모 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해 주거 여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울산 신축과 구축 아파트 가격 차이가 점점 벌어지고 있는데, 이는 단순히 새 아파트가 부족한 것도 있지만 내 집 마련에 나설 만한 랜드마크 분양이 없다는 것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수요자들이 기다려온 브랜드 단지 공급이 계획돼 있는 만큼 상반기보다 분양시장이 뜨거워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jahom01@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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