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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이 시대의 '힙노시스' 지원한다...'나무는 숲과 함께 자라야' 창업주 정신 이어가

- 씨네큐브, 국내 최고(古)의 예술영화관...상업주의 맞서 예술 옹호한 '힙노시스'

- 세화미술관, 신진 작가 위한 전시 공간 제공...다양한 창작 지원 이어가

  • 기사등록 2024-04-19 10: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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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황기수 기자]

태광그룹 자회사 티캐스트(대표이사 엄재용)가 18일 오전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힙노시스: LP 커버의 전설(이하 힙노시스)' 시사회를 개최했다. 티캐스트가 수입해 배급하는 힙노시스는 국내에서 다음달 1일 공식 개봉 예정인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태광그룹, 이 시대의 \ 힙노시스\  지원한다...\ 나무는 숲과 함께 자라야\  창업주 정신 이어가디자인 스튜디오 힙노시스가 제작한 핑크 플로이드의 ‘The Dark Side Of The Moon’ 앨범 커버. [이미지=티캐스트]

힙노시스는 6~70년대 록 음악산업에 혁신을 불러왔던 디자인 스튜디오 '힙노시스(HIPGNOSIS)'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핑크 플로이드, 폴 메카트니, 레드 제플린 등 전설적인 록 아티스트 LP 커버 제작에 참여한 비하인드를 관람객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한다. LP 세대의 관람객이라면 이번 영화를 통해 추억여행에 떠나며 당시 뜨거웠던 록 스피릿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스튜디오명 힙노시스는 '힙하다'의 힙(Hip)과 '직관'을 뜻하는 그노시스(Gnosis)의 합성어로, '힙하고, 쿨하고, 지혜로운 것'을 가리킨다. 놀랍게도 영화 속 힙노시스의 의미를 되새겨보니 태광그룹과의 접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태광그룹은 오래전부터 이 시대의 '힙노시스'들을 지원하는 다양한 공헌 사업을 진행해 왔다.     


◆씨네큐브, 국내 최고(古)의 예술영화관...상업주의 맞서 예술 옹호한 '힙노시스'


먼저 이번 힙노시스를 상영한 씨네큐브는 영화 산업의 '힙노시스'를 지원한다. 씨네큐브는 태광그룹이 사회 공헌 사업 일환으로 2000년에 설립한 예술영화관으로, 금융계열사 흥국생명 광화문 사옥 지하에 위치해있다. 


씨네큐브는 예술의 다양성과 영화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상업 영화에 비해 수요가 현저히 적은 예술영화, 독립영화 등을 상영하고 있다. 당연하게도 수익성은 기대하기 어렵다. 영화에서 핑크 플로이드의 멤버 닉 메이슨은 "힙노시스는 그 어떤 경우에도 굴하지 않고 상업주의에 맞서 예술을 옹호했다”고 평했다. 


태광그룹, 이 시대의 \ 힙노시스\  지원한다...\ 나무는 숲과 함께 자라야\  창업주 정신 이어가18일 오전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진행된 '힙노시스: LP 커버의 전설' 시사회에 전시된 영화 스틸 컷. [사진=더밸류뉴스]

당시 수익과 상관없이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가감 없이 나타낸 스튜디오 힙노시스와 현대의 독립·예술영화들이 추구하는 바는 일맥상통한다. 티캐스트 관계자는 이번 영화의 배급 배경에 대한 질문에 "씨네큐브와 결이 잘 맞는 듯해 계약을 맺었다"고 답하기도 했다.


씨네큐브는 작품성을 바탕으로 엄선된 라인업을 꾸준하게 선보이며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예술영화관으로서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예술영화관들이 줄줄이 폐관을 결정하는 상황 속에서 씨네큐브를 통한 사회공헌 행보가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 태광그룹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화미술관, 신진 작가 위한 전시 공간 제공...다양한 창작 지원 이어가


태광그룹은 영화 외의 분야에서도 '힙노시스'들을 지원하고 있다. 태광그룹은 흥국생명 광화문 사옥을 문화예술 사업의 거점으로 삼고, 그룹 내 재단을 통한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쳐왔다. 광화문 거리를 지나다 망치질을 반복하는 사람 형상의 22m 초대형 조형물을 발견한다면 바로 그곳이다.


태광그룹, 이 시대의 \ 힙노시스\  지원한다...\ 나무는 숲과 함께 자라야\  창업주 정신 이어가서울 종로구 흥국생명 광화문 사옥 앞에 설치된 '해머링맨'. [동영상=더밸류뉴스]

광화문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해머링맨'은 태광그룹 세화예술문화재단의 세화미술관 소유 작품으로, 2002년 미국 조각가 조나단 보로프스키가 제작했다. 태광그룹은 '나무는 숲과 함께 자라야 한다'는 이임용 창업주의 정신을 이어 문화∙예술 대중화에 기여하고자 2009년 세화예술문화재단을 설립했다.


세화미술관은 씨네큐브와 함께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직접 심혈을 기울여 구축한 공간이다. 세화미술관은 대형 전시관에 들어설 여건이 안되는 신진 작가들을 위해 꾸준히 전시 공간을 제공해왔다. 현재 세화미술관에서는 지난해 10월 시작한 '논알고리즘 챌린지' 3부작 프로젝트의 최종 전시회가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태광그룹은 장학·학술지원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1990년 이 창업주가 일주학술문화재단을 설립한 이래 34년째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32기를 맞은 일주재단의 국내학사 장학사업은 지난 1991년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1143명의 장학생을 지원했다.


ghkdritn1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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