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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박지수 기자]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 대표이사 김명수)가 지난 8일 페퍼저축은행(대표이사 장매튜하돈)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BBB(안정적)'에서 'BBB(부정적)'으로 변경했다.


나신평은 조달비용 및 대손비용 증가로 인한 수익성이 저하된 점 및 자산건성성 저하위험 확대, 자본적정성 지표가 경쟁사 대비 열위한 수준인 점을 주된 평가 이유로 밝혔다.


페퍼저축은행이 지난 2021년 창단한 프로여자배구단 'AI PEPPERS'. [사진=광주광역시청]나신평은 최근 지속되고 있는 고금리 기조와 경기둔화, 부동산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자산건전성 지표가 저하됐다고 전했다. 여신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는 개인 신용대출 및 개인사업자 담보대출의 열위한 차주 특성은 자산건전성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지난 6월 말 기준 3463억원 규모의 부동산개발관련 대출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개발관련 대출 비중은 69.6%로 업계 평균 대비 낮은 수준이나, 부동산경기 위축으로 사업성이 저하된 상황임을 감안할 때 향후 사업진행 경과와 관련 정책 변화, 부동산 경기 변화에 따른 부실위험의 현실화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 6월말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은 11.5%로 경쟁사 대비 열위한 수준이라며 2019년 이후 개인 및 중소기업대출 등 위험가중자산 증가가 자본확충 속도를 상회하면서 자본적정성 지표가 하락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내부유보 및 페퍼그룹의 유상증자를 바탕으로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회사를 비롯한 저축은행산업 전반의 수익성 하방압력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자본확충 또는 배당성향 조정을 포함한 자본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parkjisu09@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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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9-13 16: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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