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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부코핀은행, 다음달 중순 2Q 실적 발표에 쏠리는 눈....재무구조 개선될까

- 코로나19 종료로 현지 기업 경영 상태↑, 업무 프로세스도 개선

  • 기사등록 2023-07-25 15: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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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민주 구본영 기자]

KB국민은행(행장 이재근)이 인도네시아에 현지법인으로 경영하고 있는 KB부코핀은행(행장 이우열)의 2분기(4~6월) 실적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부코핀은행은 KB금융지주가 동남아 시장 공략의 교두보로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으며 2분기 실적은 다음달 16일께 KB국민은행의 상반기 공시에서 확인할 수 있다.  


☞ KB국민은행, 印尼 '부코핀은행' 1Q도 적자...흑자전환 언제쯤?(더밸류뉴스 2023년 7월 7일) 


25일 금융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KB부코핀은행의 2분기 실적과 재무구조가 전년동기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로나19가 사실상 종료되면서 현지 기업의 경영이 정상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무수익여신(NPL) 비율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NPL 비율은 전년 동기 11.76%에서 올해 1분기 6.98%로 감소했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KB부코핀은행 본점 전경. [사진=KB국민은행] 

로비 몬동 KB부코핀 부행장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수작업 업무를 디지털화하고 있으며 데이터 관리를 간소화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NPL 비율을 효과적으로 완화하고 기존 채무자의 신용품질을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KB부코핀은행의 1분기 실적은 부진했다. KB국민은행 공시에 따르면 KB부코핀은행은 1분기 영업수익(매출액) 1193억원, 순손실 33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21.88% 증가했지만 순손실은 세배(277.53%) 가량 증가했다. 부실채권 정리, 충당금 적립 등으로 순손실이 확대됐다. 


KB국민은행의 인도네시아 현지 '부코핀은행'의 실적 추이. [자료=KB국민은행 사업보고서]

KB부코핀은행의 지난해 연간 순손실액은 8020억원으로 젼넌(2725억원) 대비 3배 가량 증가했다. 적자 규모가 크다 보니 연내 흑자전환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컨퍼런스콜에서 KB국민은행은 KB부코핀은행의 턴어라운드 시점을 내후년(2025년)으로 전망했다. 


그렇지만 장기적으로 KB부코핀은행의 사업 전망은 밝다.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10개국 가운데 국토면적이 가장 넓고 인구가 많다. 인도네시아 인구는 2억7700만명으로 인도(14억2800만명), 중국(14억2500만명), 미국(3억3900만명)에 이어 세계 4위이다. 면적은 한반도보다 9배 넓다. 부코핀은행의 2분기 실적은 KB국민은행이 다음달 16일께 공시하는 2분기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KB금융지주도 KB부코핀은행을 전폭 지원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KB부코핀은행은 11조9000억루피아(약 1조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무리했다. KB국민은행은 이번 유상증자에서 8조루피아(약 7000억원)를 투자해 802억주의 신주를 추가 취득했다. 국민은행은 신주 인수로 기존 지분율 67%를 유지했다.


KB금융그룹 현황. [지료=KB금융지주]

나머지 유상증자 300억여원은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유진프라이빗에쿼티(유진PE), 메리츠증권이 참여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와 유진PE는 유상증자 참여를 위해 프로젝트펀드인 스틱(STIC)유진스타홀딩스(스틱·유진펀드)를 설립했고, 메리츠증권이 펀드의 단독 출자자(LP)로 참여했다. 국내 대형 PEF와 증권사 참여로 유상증자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이우열 KB부코핀은행장은 이번 유상증자에 대해 “국민은행이 대주주로서 KB부코핀은행을 발전시키기 위한 의지를 명확히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hs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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