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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손해보험. 지난해도 여전히 적자...문효일 대표 어깨 무겁네

- 자동차 보험업계 '과열 경쟁 체제' 극복 과제

  • 기사등록 2023-01-11 15: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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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홍순화 기자]

캐롯손해보험(대표이사 문효일)이 지난해에도 여전히 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구원투수'로 투입된 문효일 대표이사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캐롯손해보험은 지난해 1~3분기(1~9월) (보험) 영업손실 453억원, 순손실 482억원을 기록했다(이하 K-IFRS 별도 기준). 지난 2021년 영업손실 650억원, 순손실 649억원에 이어 지난 한해 다시 한번 거액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의 경우 캐롯손해보험은 3월 24일 연간 실적을 공시했다. 


캐롯손해보험의 영업손실액 추이. 단위 억원.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지난해 1~3분기 캐롯손해보험의 원수보험료는 2221억원으로 전년 동기(1156억원) 대비 92.12% 증가했다. 그렇지만 보험금 지급액(1467억원)이 전년동기대비 160.56% 급증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실패한 것으로 분석된다. 원수보험료를 항목별로 살펴보면 자동차 1859억원, 일반 360억원이었다. 


이에 따라 문효일 대표이사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문효일 대표는 지난해 9월 '수익성 개선'의 과제를 안고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문 대표는 한화생명 홍콩지사장, 전략투자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1993년 한화그룹에 입사했다.  


문효일 캐롯손해보험 대표이사. [자료=캐롯손해보험]

문효일 대표가 지난해 새로 취임한 것은 전임 정영호 대표가 수익성 개선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캐롯손해보험이 주력으로 영위하고 있는 자동차 보험업은 대표적인 과열 경쟁 산업의 하나이다. 정영호 전 대표는 2019년 5월 캐롯손해보험이 설립되자 초대 대표이사로 취임해 3년 동안 회사를 이끌었다. 최초 퍼마일자동차보험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결과적으로 과열 경쟁 체제를 극복하지 못했다. 


hs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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