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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글로벌 햇반’으로 미국 '즉석밥' 시장 공략... 월마트 등 4000여곳 입점 확정

- 5년 연구개발 온리원(Only One) 기술 적용… 수출규정∙맛품질 동시 충족

  • 기사등록 2022-04-21 12: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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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CJ제일제당이 ‘국민 즉석밥’ 햇반의 글로벌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CJ제일제당은 21일 미국으로 수출되는 ‘글로벌 햇반’인 ‘멀티그레인’ 생산 출하식을 부산공장에서 열었다고 밝혔다. 


‘멀티그레인’은 2가지 이상 곡물이 혼합된 즉석밥에 소금, 오일 등을 조미해 현지인의 입맛에 맞춘 제품으로 현미∙자스민, 현미∙퀴노아, 현미∙와일드라이스 등 총 4종으로 구성됐다. 수출 전부터 현지 유통 체인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오는 8월 미국 내 월마트, 크로거 등 메인스트림 유통 매장 4000여곳에 입점이 확정됐다.


CJ제일제당 글로벌 햇반 '멀티그레인'4종. [이미지=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은 글로벌 확장을 위해 그간 햇반을 통해 27 년간 쌓은 연구∙개발 노하우와 미국 시장을 겨냥해 5년간 개발한 온리원 설비 및 기술로 최적의 열처리와 수분 제어 기술을 적용해 까다로운 미국 수출 규정은 물론 밥알의 부드러운 식감 등 맛품질까지 잡았다. 또 미국에서 가장 엄격하고 공신력 높은 Non-GMO 인증도 획득하는 등 건강까지 고려했다.


CJ제일제당은 출시 전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멀티그레인’ 블라인드 시식 평가를 실시하고, 식감, 풍미, 구매의향 항목에서 평균 4.2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멀티그레인’은 한국 전통 밥공기 형태의 ‘용기형’으로 출시해 소비자들이 보다 편하게 취식할 수 있도록 했고 미국 시장 내 주를 이루는 파우치 형태와 차별성을 뒀다.


CJ제일제당은 ‘멀티그레인’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다. 미국 즉석밥 시장은 매년 14%씩 성장하고 있고, 지난해 기준 6400억원 규모이지만, 저가 상품 위주 구성돼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CJ제일제당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햇반, 현지에서 생산하는 냉동볶음밥 등 ‘상품밥’ 카테고리는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멀티그레인’까지 가세하면서 ‘햇반 글로벌 프로젝트’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멀티그레인’ 수출을 계기로 7대 글로벌 전략제품인GSP(Global Strategy Product) 사업 대형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차별화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 만두시장 1위 ‘링링’을 꺾은 비비고 만두처럼 ‘멀티그레인’을 비롯해 치킨, 김치, K-소스, 김, 롤도 한국 식문화 세계화 대표 제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미국시장에서 지난해 GSP 품목들의 매출은 전년 대비 30% 늘었다.


CJ제일제당은 '햇반'이 국내 시장을 넘어 ‘멀티그레인’으로 글로벌로 나아가 전세계인이 즐기는 대표적인 K-푸드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lsy@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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