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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포스코(대표이사 최정우)가 약 830억원을 투입해 구축한 벤처 인큐베이팅 센터 ‘체인지업 그라운드(CHANGeUP GROUND) 포항’이 성과를 내고 있다. 이로 인해 포스코는 포항이 미국 실리콘 밸리에 필적하는 ‘퍼시픽 밸리’로 진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포스코가 2021년 7월 포항 포스텍 내에 개관한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 [사진=포스코]

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은 포스코가 ‘포항을 실리콘밸리와 더불어 태평양 서안에 위치한 또 하나의 퍼시픽 밸리로 만들어가겠다’는 비전 하에 지난해 7월 포항시 포스텍 내에 준공한 대규모 벤처 육성 공간이다. 개관 8개월 만에 다양한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 81개 사가 입주를 완료해 현재 54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현재 입주 기업들의 기업가치는 총 7000억원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에는 체인지업 그라운드의 지원을 받기 위해 본사를 수도권에서 포항으로 이전한 기업들도 있다. 체인지업 그라운드는 유망 벤처들의 안정적인 성장을 돕기 위해 벤처기업 경쟁력 향상에 필요한 △연구개발과 사업 공간 △투자 연계 △사업적 네트워크 등을 지원한다. 


포스코는 포항시가 벤처 도시로 성장하는데 기여하기 위해 2019년부터 포항 벤처밸리 구축과 벤처펀드를 조성했다. 포스코가 체인지업 그라운드를 포함해 바이오 벤처 전문 인큐베이팅 센터인 'BOIC(Bio Open Innovation Center)'등 포항 벤처밸리 인프라 구축에 투자한 금액은 약 900억원 수준이다. 포스코에서 출자한 벤처펀드를 통해 포항 소재 벤처기업에 집행된 투자금도 90억원 이상이다.


이와 함께 포스코가 지원한 ‘그래핀스퀘어(대표이사 홍병희)’가 지난해 수도권에서 포항으로 본사를 이전하고 대규모 투자를 발표했다. 그래핀스퀘어는 2025년까지 기업가치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포항에서 약 250억원을 투자하고 일자리 300개 이상을 창출할 계획이다. 2012년 창업한 그래핀스퀘어는 그래핀의 양산체제를 세계 최초로 구축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3월 포항시와 손잡고 RIST, 포스텍의 전문 인력과 기술력, 첨단장비를 활용해 그래핀스퀘어의 기술연구 및 상용화 설비 구축을 지원키로 하면서 그래핀스퀘어 포항 유치를 이끌어냈다.


포스코는 체인지업 그라운드를 중심으로 한 포항 벤처밸리 인프라를 강화하고 그래핀 산업의 성장 역시 후원해 포항이 철강산업과 신소재 산업의 중심지이자 대한민국 벤처기업들의 퍼시픽 밸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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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2-23 14: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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