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SK네트웍스(대표이사 박상규)가 미국 실리콘밸리 헬스케어 기업과 손잡고 뇌 질환 분석 사업을 확대한다. 

SK네트웍스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엘비스(LVIS)’가 진행한 15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B-2’ 투자 유치에 참여한다고 11일 밝혔다. 엘비스는 미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뇌 질환 진단, 치료 기업으로, 한국 여성 최초 스탠퍼드대 교수로 임용된 이진형 대표가 2013년 창업했다. 엘비스는 뇌 회로를 분석해 치매, 뇌전증 등 각종 뇌 질환을 진단하고 최적의 치료법을 제안하는 인공지능 기반 딥러닝 소프트웨어 ‘뉴로매치(NeuroMatch)’를 개발했다. 이와 더불어 20여건의 특허 및 13년 이상 축적된 14만건 이상의 의료 데이터를 통해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다.

정한종(왼쪽) SK네트웍스 글로벌투자센터장이 이진형 엘비스 대표와 양사 협력 계약서를 들고 있다. [사진=SK네트웍스]

SK네트웍스는 엘비스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뇌 질환 분야의 새로운 진단 및 치료 솔루션을 만들어간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기존 AI(인공지능) 헬스케어 업체와 달리, 진단 및 치료 단계로 솔루션을 확장해 모든 뇌 건강을 진단하는 디지털 뉴로 헬스 플랫폼(Digital Neuro-health Platform)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 기반 치료 방식을 도입해 뇌 질환 시장의 시간 및 비용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올해 신년사를 통해 사업형 투자회사로의 전환을 밝힌 SK네트웍스는 글로벌 신규 시딩(Seeding) 투자 영역 중 하나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T)과 AI를 선정한 바 있다. 이에 이번 투자로 해당 분야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추가 투자 기회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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