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C&E(대표집행임원 홍사승)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161억원, 영업이익 793억원(영업이익률 19.05%), 당기순이익 716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비 각각 8.00%, 33.9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70% 감소했다.
쌍용C&E의 2분기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는 매출액 4030억원, 영업이익 883억원, 당기순이익 493억원이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에 미치지 못했다.
장문준 KB증권의 연구원은 “잦은 강우와 레미콘 트럭 파업으로 내수 출하량 증가가 예상보다 저조하고 수출량이 전년비 40% 감소해 총 출하량이 감소했다”며 “상대적 내수 비중 증가에 따른 단가 개선과 순환자원처리 수수료 등으로 매출액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또 “전년 동기 대비 탄소배출권 매각효과가 감소하고 유연탄 가격 상승, 사명 교체에 따른 일회성 판관비로 영업이익이 전년비 감소했다”며 “그럼에도 순환자원처리 수수료가 증가하고 유연탄 사용을 줄이면서 양호한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쌍용C&E는 올해 상반기(1~2분기) 매출액 7527억원, 영업이익 1120억원, 당기순이익 91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전년비 각각 7.70%, 25.1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90% 감소했다. 쌍용C&E는 시멘트, 석화석, 해운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 3월 사명을 ‘쌍용양회’에서 ‘쌍용C&E’로 변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