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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 사흘째…열차 운행률 78%로 출퇴근길 교통 혼잡 예상

- 코레일 “주말 열차 이용객들 운행 여부 반드시 확인해야”

  • 기사등록 2019-11-22 16:4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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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경서 기자]

한국철도(코레일노조 파업이 사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22일 오전 11시 기준 전체 열차는 평시 대비 78% 수준에서 운행되고 있다열차 4대 중 1대는 멈춰서 있는 상황이다.


KTX 내부. [사진=더밸류뉴스]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열차 종류별 운행률은 평시 대비 KTX 73.6%, 새마을호 등 일반열차 65.4%, 1·3·4호선 등 수도권 전철 86.1%, 화물열차 25.0%를 기록 중이다출근 시간대에 인력을 집중 투입해 열차 운행률을 92.5%로 유지했지만 퇴근 시간대 운행률은 84%로 떨어진다이에 따라 퇴근길 교통 혼잡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일 철도노조 파업이 시작된 이후 첫 주말을 맞아 코레일은 열차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운행 여부를 사전에 반드시 확인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특히 주말 논술‧수시 면접 등 대학입시를 치르기 위해 열차를 이용하는 수험생들을 위한 특별 대책도 마련했다수험생들은 이용하는 열차가 지연될 경우 KTX를 포함한 모든 열차에 추가 운임 없이 무료로 환승할 수 있다코레일은 수험생들을 도착역에서 시험장까지 긴급 수송할 수 있도록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조 체제도 구축했다.

 

철도노조의 파업 참가율은 30.1%로 출근대상자 27298명 중 8237명으로 집계됐다세명 중 한명이 파업에 동참하고 있는 셈이다현재 대체인력 2147명을 포함해 21208명이 근무 중이다이는 평소 근무인원 대비 77.7% 수준읻파업에 참여했다가 복귀한 근로자는 37명이다

 

코레일은 물류 수송 감소 등 철도 파업에 따른 손실액이 하루 20~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만성적인 영업 적자를 면치 못하는 코레일의 재무건전성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또 수출입 업체들의 물류 차질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코레일은 이용객이 많은 출퇴근 시간 수도권 전철과 KTX에 내부 직원과 군 인력 등 동원 가능한 대체 인력을 집중 투입하는 등 비상수송대책에 따라 열차를 운행 중이다.


lk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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