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유류세 정상화 첫날 전국 주유소 기름값 올라…서울 휘발유 1600원

- 인하 종류 발표 시점부터 가격 차차 올라 첫날에 급등

  • 기사등록 2019-09-02 14:31:27
기사수정
[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유류세 인하 한시적 조치가 끝난 지난 1일부터 전국 기름값이 반등했다. 서울 휘발유 가격은 1600원을 넘어섰다.

 

서울 여의도 국회대로에서 서걍대교 방향으로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현재 전국 주유소 평균유가 휘발유 가격은 리터(ℓ)당 1621.51원으로 전일 대비 5.96원 올랐다. 

 

9월 2일 휘발유 가격. [사진=오피넷]

액화석유가스(LPG) 프로판의 전국 평균 가격은 785.15원으로 0.01원 내렸다. 서울은 전날과 같은 831.25원이다. LPG만 공급 가격 인하가 유류세 인상 효과로 상쇄되면서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았다. LPG 공급업체인 E1이 소비자 부담 경감을 위해 지난 1일부터 LPG 공급 가격을 kg당 24원 인하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국제유가 상승과 서민 부담 완화 등을 이유로 지난해 11월 6일~올해 5월 6일까지 유류세율을 15% 인하하고 5월 7일~8월 31일까지는 인하 폭을 축소했다.

 

지난 8월 22일 정부는 국제유가 안정세 등에 따라 유류세 인하를 연장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9월부터 정상 세율을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유류세가 환원되면 현재 가격보다 ℓ당 최대 ▲휘발유는 58원, ▲경유는 41원, ▲LPG 부탄은 14원 오르는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가 유류세 한시적 인하 종료를 발표한 지난 22일부터 전국 기름값이 오르기 시작했다. 발표일 이후 유류세 인상이 적용되기까지 열흘의 기간이 있었으나 일부 주유소에서 선 가격 조정에 나선 영향이다. 유류세 정상화가 적용되기 이전부터 기름값이 반등했고 정상화 첫날부터도 큰 폭으로 상승하자 가격 부담이 커진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한석유협회는 급격한 가격 인상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석유 대리점, 주유소 사업자들과 협력해 세금 인상분을 시차를 두고 완만하게 반영, 국민 부담이 급격하게 커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shs@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9-09-02 14:31:2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특징주더보기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