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오중교 기자]

이번 추석 연휴에 직장인들이 예상하는 추석 관련 경비가 지난해보다 10만원 가량 감소했다.

19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직장인 2404명을 대상으로 추석연휴 예상 지출 비용을 조사한 결과 평균 35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0만원(22%) 줄었다고 밝혔다.

직장인 추석 예상 경비. [사진=사람인]

조사에 따르면 예상 지출 비용은 ▲20~30만원 미만(21%)이 가장 많았으며, ▲10~20만원 미만(16.7%), ▲30~40만원 미만(15.3%), ▲10만원 미만(13.8%), ▲40~50만원 미만(13.4%), ▲50~60만원 미만(8.8%) 등의 순이었다.

지출 비용은 결혼 여부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기혼 직장인의 경우 46만원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 것에 비해 미혼 직장인은 평균 29만원을 지출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조사에서 기혼은 평균 60만원, 미혼은 평균 35만원으로 집계된 것에 비해 각각 14만원, 6만원 감소한 수치다.

사람인 측은 "계속되는 불경기로 인해 경제적인 부담이 증가하면서 추석경비를 줄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실제 직장인의 89.6%는 추석 경비에 대해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직장인들이 꼽은 부담스러운 경비로는 ▲부모님 및 친지 용돈(64.8%)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선물 구입 비용(28.2%), ▲외식, 여가 등 추가 지출 비용(19.6%), ▲차례상 및 명절음식 준비 비용(18.5%), ▲귀성 교통비(15.4%) 등이 뒤따랐다.

다만, 이러한 경비 부담에도 응답자 가운데 60.3%는 올해 추석에 고향에 갈 계획이라고 답했다. 예상 귀성일은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다음달 12일이 42.6%로 가장 많았고, 추석 당일인 ▲13일(24.1%)과 ▲11일(23.7%)이 뒤를 이었다. 귀경일은 추석 다음날인 ▲14일(36.2%)이 가장 많았으며, ▲13일(28.3%)과 ▲15일(20.1%)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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