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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승범 기자 ]

[김승범 연구원]

한화자산운용의 수익이 올해 들어 크게 증가하면서 지난해 전체 수익과 비슷한 규모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한화자산운용은 2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5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기보다는 54%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57억원)과는 비슷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순이익은 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한화자산운용 순이익 추이

1분기와 2분기의 호실적으로 인해 한화자산운용의 상반기 순이익은 156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순이익 규모인 156억원에 근접했다. 특히 1분기의 성과가 워낙 좋았다. 한화자산운용의 1분기 순이익은 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57% 증가했다. 이에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 3월말 8위였던 순위가 1년 사이에 4위로 올라선 바 있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채권형을 중심으로 자금이 대거 유입됐고 주식형 펀드 역시 다른 운용사들의 경우 자금이 빠져나간 것에 비해 꾸준히 유지가 됐다』며 『연기금 자금도 추가로 들어오는 등 지난해보다 수탁자산 전반이 늘어난데 따른 스노우볼 효과가 올해부터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화자산운용의 상반기 실적 개선으로 보유하고 있는 종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화자산운용 보유 종목(3개월)

최근 3개월 간 한화자산운용은 한국자산신탁, ISC, 코리언트, 코오롱 등 4개 기업을 신규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산신탁은 부동산 신탁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목적사업으로는 수탁부동산의 개발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건설사업, 건축물 유지 및 관리업, 부동산 임대업 및 판매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2001년에 설립된 한국자산신탁은 지난 7월 13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

하나금융투자 채상욱 애널리스트는 『분기 실적 성장과 신규 정비 사업 진출 기대감 등에 다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또 『상장 이후 주가가 부진했다』면서 『보호예수 해제에 따른 수급부담, 부동산 담보신탁에 대한 경쟁심화 우려, 2분기 실적 예상치 하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는 『2분기 실적은 의정부사업에 대한 일시적 충당금 설정 때문』이라면서 『3분기부턴 실적이 다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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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도에 세계 최초로 Silicone Rubber 소켓 양산화에 성공한 ISC는 지난해 코스닥 라이징스타 종목에 선정됐다.

ISC는 2012년 이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이 23%에 달하고 있는데, 해외 고객사 내 점유율 확대로 인해 올해도 매출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실리콘 형태(Rubber)의 테스트 소켓은 기존 제품에 비해 생산원가가 낮고 대량 양산에 적합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현재 국내 기업들은 제품 양산에 대부분 Rubber 소켓을 사용하고 있으며, 해외 고객들도 채용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과점적 지위에 있어 성장 여력이 제한적인 반면, 해외 기업들의 Rubber 타입 채용률은 20% 미만 수준으로 향후 해외 고객사 수주 확대로 인해 성장 모멘텀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NH투자증권은 예상했다.

비용감소에 따른 이익률 개선도 기대된다.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온 매출액과 달리,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꾸준히 감소했다. 제조 공정이 효율적으로 통제되지 않아 빈번히 발생했던 일회성비용, 지속적으로 증가했던 감가상각비 등이 영업이익률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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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언트는 의약품 연구 개발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며 약제내성 결핵치료제 등의 개발단계 프로그램과 5LO 저해 천식 치료제 등의 연구단계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큐리언트는 한국의 대표적인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바이오 벤처이다. NRDO란 신약 후보물질을 연구기관으로부터 받아와 임상까지 개발시켜 글로벌 제약사들에게 라이선스 아웃하는 방식을 비즈니스 모델로 삼는 기업을 말한다.

이미 미국에는 보편화된 비즈니스모델이지만 한국에서는 큐리언트가 처음 선보인 모델이다. 임상2A상을 완료한 아토피성 피부염치료제 Q301과 약제내성 결핵치료제 Q203가 큐리언트의 대표적인 신약후보물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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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은 지주회사로서 자회사 실적 호조세에 힘입어 올 2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956억원, 영업이익 408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8%, 75.1% 증가한 규모다. 실적이 개선된 것은 자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지분법 이익과 종속회사인 코오롱글로벌의 건설부문 주택사업 매출 증가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코오롱은 이어 『이번 분기는 건설부문 리스크정리가 없는 첫 분기로, 향후 기타 손익부분은 안정될 것』이라며 『주요 종속사들의 실적 개선 추이가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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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화자산운용은 제이에스코퍼레이션과 엠케이전자, 제이브이엠 등의 주식을 꾸준히 늘린 반면 주가가 하락 중인 더존비즈온, 에스엠 등의 주식을 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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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_buffet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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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8-26 11: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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