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영풍·MBK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 취임 반대”

- “자본시장법 위반 여부 결정 전까지 대표이사 선임 유보해야”

  • 기사등록 2025-05-09 17:10:08
기사수정
[더밸류뉴스=김호겸 기자]

영풍(대표이사 김기호)과 MBK파트너스(김광일 부회장)가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 취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영풍 계열사 YPC와 MBK파트너스 투자목적회사 한국기업투자홀딩스는 9일 공동 입장문을 내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박기덕 대표의 취임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영풍·MBK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 취임 반대”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가 지난해 7월 31일 울산 온산제련소에서 진행된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고려아연] 

박기덕 대표는 지난해 10월 30일 발표된 2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과정에서 부정거래 혐의를 받고 있으며, 지난 4월 23일 서울남부지검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자본시장법 위반 피의자로 지목됐다. 


YPC와 한국기업투자홀딩스는 고려아연 이사회를 상대로 "유상증자 계획으로 주주들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입힌 당사자를 대표이사로 재선임하는 것은 주주 가치 보호라는 이사회의 본질적 의무를 저버리는 행위"라고 밝혔다.  또, "자사주 공개매수 당시 '재무구조 변경 계획이 없다'고 공시한 것은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영풍·MBK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 취임 반대”최근 10년 고려아연 매출액, ROE(자기자본이익률), 경영권 분쟁일지. [자료=고려아연 사업보고서]

YPC와 한국기업투자홀딩스는 “상법상 이사는 대표이사에게 회사 업무에 관해 이사회에 보고하도록 요구할 ‘보고요구권’이 있으며, 이사(대표이사 포함)의 직무 집행을 감독할 권한과 의무가 있다”며 “고려아연 이사회는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는 자본시장법 위반 행위에 대해 회사로부터 경위를 보고 받고, 그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해 주주들에게 이사회의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rlaghrua823@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밸류뉴스' 구독하기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

뉴스레터 발송을 위한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이용합니다. 수집된 정보는 발송 외 다른 목적으로 이용되지 않으며, 서비스가 종료되거나 구독을 해지할 경우 즉시 파기됩니다.

광고성 정보 수신

제휴 콘텐츠, 프로모션, 이벤트 정보 등의 광고성 정보를 수신합니다.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5-05-09 17:10:08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재계 지도 포럼
더밸류뉴스 구독하기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4차산업혁명더보기
제약·바이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