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발달장애 학생의 직업체험을 돕는 디지털 교실을 열었다.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는 지난 27일 열린 ‘제11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 각각 혁신금융·저축·투자 부문과 포용금융 부문 금융위원장 표창을 받았다.
◆ 하나금융그룹, 밀알학교에 ‘디지털 진로탐색 교실’ 조성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밀알학교에서 발달장애 학생들의 진로탐색과 직업체험을 위한 ‘디지털 진로탐색 교실’ 개소식을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개소는 발달장애 학생을 위한 디지털 직업교육 환경 구축 사업의 첫 단계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맨 오른쪽)이 지난 27일 서울 강남구 밀알학교에 조성된 ‘디지털 진로탐색 교실’에서 발달장애 학생의 키오스크 활용 직업체험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개소식에는 함영주 회장과 정형석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 홍재은 밀알학교 교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새 교실을 둘러보고 학생들의 직업능력 향상과 사회 진출을 위한 지원 방안을 살폈다.
이번 사업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다양한 직업을 미리 경험하며 적성과 가능성을 발견하고, 졸업 후 사회 진출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직업교육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하나금융그룹은 인천과 대전의 특수학교도 추가 선정해 내년 상반기까지 총 3개 학교에 디지털 직업교육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밀알학교 교실에는 음성대화가 가능한 휴머노이드 로봇, 직업훈련용 가상현실(VR) 기기, 멀티미디어 학습 키오스크, 교육용 판매정보관리(POS) 기기, 인터랙티브 화이트 LED보드, 디자인 실습용 태블릿PC 등이 설치됐다. 학생들이 실제 직업 현장과 비슷한 환경에서 직무를 체험하고 반복 훈련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학생들은 기기를 이용해 가상의 식당과 카페에서 손님 응대, 계산, 주문 접수·확인을 연습한다. VR기기와 LED보드를 활용한 역할극·상황극으로 근무 중 마주할 수 있는 상황도 경험하며 직무 기초능력과 의사소통 능력을 기를 수 있다.
특수학교 교직원과 종사자를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전문상담가와 함께하는 자기이해 테스트, 명상과 스트레스·정서 관리 교육, 최신 특수학교 지도법, 교육 철학 재정립 등을 지원해 교직원의 심리적 소진을 예방하고 교육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이 밖에도 장애인 이용시설 개보수와 차량 지원, 장애아동·청소년 재활 및 학습 보조기구 지원, 발달·청각장애인 취업교육과 고용 연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함영주 회장은 “발달장애 학생들이 다양한 직업을 직접 경험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각자의 꿈을 키워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교육과 자립을 잇는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 카카오뱅크, ‘금융의 날’ 금융위원장 표창 2개 부문 수상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는 지난 27일 열린 ‘제11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 직원 2명이 혁신금융과 저축·투자 부문 금융위원장 표창을 각각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7일 열린 ‘제11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운데)가 금융위원장 표창을 받은 황현천 AI서비스개발팀장(왼쪽), 신영원 수신제도기획팀장(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뱅크]
혁신금융 부문 수상자인 황현천 AI서비스개발팀장은 대화형 AI 서비스를 금융에 접목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금융산업의 AI 전환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5월 ‘AI 검색’을 시작으로 ‘AI 금융 계산기’, ‘AI 이체’, ‘AI 모임총무’를 순차적으로 선보였다. 이체와 모임통장 등 주요 서비스에도 AI를 적용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AI 서비스 누적 이용자는 출시 약 8개월 만에 300만명을 넘었고, 올해 상반기에는 500만명을 돌파했다. 이달에는 AI 코칭 기능을 저축 상품에 접목한 ‘AI 목표적금’을 출시했다.
저축·투자 부문 표창을 받은 신영원 수신제도기획팀장은 ‘우리아이통장’과 ‘우리아이적금’의 상품 기획과 서비스 도입에 기여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우리아이통장은 부모가 0세부터 만 16세 이하 자녀 명의로 본인의 휴대폰에서 개설할 수 있는 상품이다. 가족관계증명서 등 별도 서류를 제출하지 않고 ‘쬬르디’ 챗봇의 안내에 따라 비대면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함께 출시한 우리아이적금은 기본금리 연 3%에 자동이체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7%를 제공한다. 만기 때 자녀가 만 18세 미만이면 계약을 자동 연장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자녀 명의 계좌 개설 절차를 간소화하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저축 습관을 만들 수 있도록 한 점을 성과로 꼽았다. 우리아이통장의 올해 9월 말 기준 누적 이용자는 85만명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AI 기술을 활용한 금융 혁신과 고객 중심의 편리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기술과 금융의 결합을 통해 고객의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고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 토스뱅크, ‘금융의 날’ 포용금융 부문 표창…4년 연속 수상
토스뱅크(대표 이은미)는 지난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제11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 전제범 매니저가 포용금융 부문 금융위원장 표창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토스뱅크는 2023년 제8회 행사에서 처음 수상자 명단에 오른 뒤 4년 연속 수상했다.
지난 27일 열린 ‘제11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 전제범 토스뱅크 매니저,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토스뱅크]
전 매니저는 2023년 개인여신팀 여신 상품책임자(PO)로 근무하며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햇살론뱅크’를 도입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영업점 방문 없이 앱에서 신청할 수 있는 비대면 절차를 구축하고, 건강보험료 산정 오류로 신청자가 탈락하는 문제를 발견해 서민금융진흥원의 심사 제도 개선을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공급한 햇살론은 5023억원으로 은행권 1위였다. 이 가운데 청년 대상 ‘햇살론유스’ 공급액은 633억원이다. 토스뱅크는 햇살론과 사잇돌대출 등을 통해 저신용·저소득층부터 중신용자까지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서민금융 상품을 총 8281억원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 중 자료에 명시된 상품별 공급액은 사잇돌대출 3867억원과 햇살론 4098억원이다. 상반기 중에는 햇살론 금리도 자체 인하했다. 두 상품의 공급액 합계는 7965억원으로 총액과 316억원 차이가 나며, 보도자료에는 나머지 금액의 상품별 내역이 제시되지 않았다.
이은미 대표는 “4년 연속 금융의 날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출범 이후 포용이라는 방향을 한 번도 놓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금융이 필요한 누구에게나 공정한 기회가 닿을 수 있도록 든든한 주거·금융 사다리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