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급여 멤버십을 개편해 고객 참여 혜택을 늘리고, 금융 취약계층의 장기연체채권 1343억원을 소각했다. BNK금융그룹은 이사회와 경영진,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행사를 열어 기업가치 제고 전략의 실행을 점검했다.
◆ 하나은행, 급여 멤버십 ‘달달하나컴퍼니’ 개편…승진·출근 혜택 확대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이 급여이체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멤버십 ‘달달하나컴퍼니’를 전면 개편했다. 하나원큐 앱 안에 가상 직장 세계관을 구현한 서비스로, 가입 고객은 매월 ‘달달 보너스 행운봉투’를 열어 11~1만1111 하나머니를 무작위로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의 급여 멤버십 ‘달달하나컴퍼니’ 개편 안내 이미지. [자료=하나은행]
이번 개편에는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으로 이어지는 5단계 직급 승진제를 도입했다. 행운봉투를 꾸준히 받고 예·적금, 자동이체, 카드 이용 등 단계별 조건을 충족하면 승진한다. 직급이 오를 때마다 100% 당첨 쿠폰을 제공하며, 부장 승진 고객에게는 11만1111 하나머니 당첨 기회도 추가된다.
고객이 하루 한 번 참여해 곧바로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출근하기’도 신설했다. 당첨 고객에게 음료와 간식 모바일 쿠폰을 지급한다. 동료 추천 기능인 ‘스카우트’로 신규 고객이 가입하면 추천인과 가입자에게 각각 기존 100 하나머니의 다섯 배인 500 하나머니를 준다.
12월 말까지 개편 기념 행사도 진행한다. 하나원큐에서 입사 퀴즈를 풀고 가입한 고객 가운데 접이식 자전거 2명, 아이패드 8명, 다이슨 헤어드라이어 10명, 마사지기 20명, CU 5000원 쿠폰 2960명 등 3000명에게 경품을 제공한다. 행사 참여 후 하나은행으로 첫 급여를 받은 고객 중 매월 1000명씩 총 3000명에게는 올리브영 3000원 쿠폰을 지급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이 매일 출근하고 승진하는 재미를 느끼며 오래 함께할 수 있는 멤버십으로 새 단장했다”고 말했다.
◆ 하나은행, 장기연체채권 1343억원 소각…5738명 채무 부담 해소
하나은행이 금융 취약계층의 신용 회복과 경제적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장기연체채권 1343억원을 소각했다. 특수채권에 편입된 지 5년이 지난 장기연체채권 등이 대상이다.
하나은행의 장기연체채권 소각 안내 이미지. [자료=하나은행]
청년층과 고령층을 포함한 5738명의 9215개 계좌에서 원금과 이자를 합쳐 1343억원의 채무 부담이 없어졌다. 하나은행은 지난 6월에도 5225명, 1만5105개 계좌의 장기연체채권 2218억원을 소각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을 위한 포용금융 로드맵을 가동하고 있다. 금융 양극화 해소, 금융 자립 지원, 포용 인프라 확충 등을 추진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청년과 고령층이 다시 일어설 희망을 얻기를 기대한다”며 “실질적인 포용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BNK금융그룹, ‘밸류업 2.0’ 실행…이사회·투자자와 전략 점검
BNK금융그룹(회장 빈대인)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경영 성과로 연결하기 위한 ‘밸류업 2.0’ 실행에 나섰다. 6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그룹 경영진과 전 계열사 최고경영자·임원, 지주 및 계열사 이사회가 참여한 ‘BNK 밸류업 2.0 리더십 서밋’을 열었다.
BNK금융그룹이 지난 6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연 ‘밸류업 2.0 리더십 서밋’. [사진=BNK금융그룹]
이어 7일에는 주주·투자자·애널리스트와 ‘BNK 자본시장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했다. 지난 9월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그룹의 경영 방식과 조직문화에 정착시키고, 시장 의견을 실행에 반영하기 위한 자리다.
리더십 서밋에서는 이사회와 경영진이 그룹 전략, 계열사별 실행과제, 성과 점검 방안을 논의했다. 새로운 계획을 추가하기보다 기존 전략을 경영 성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뒀다. 각 계열사는 외형 성장보다 수익성과 자본효율성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와 자원배분을 점검하기로 했다.
자본시장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주주와 투자자, 애널리스트가 경영진과 기업가치 제고 방향 및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BNK금융그룹은 전략 추진 상황과 성과를 이사회에 공유하고 시장 평가를 경영에 반영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그룹 전략이 자회사 실행과제로 이어지고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나는 경영문화를 만들겠다”며 “일선 직원부터 경영진까지 기업가치 제고 방향을 의사결정 기준으로 삼도록 실행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