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그룹이 서남권 전략산업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허브 신설을 추진한다. NH농협은행이 여러 금융회사의 자산 변동사항을 안내하는 서비스의 특허를 취득했다. 또 NH농협생명이 연간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 1조원 달성을 목표로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강화한다.
◆ NH농협금융지주, 서남권 금융허브 신설 추진…AI·반도체 등 전략산업 지원
NH농협금융지주(회장 이찬우)가 정부의 ‘5극3특 국가균형성장’ 정책에 맞춰 서남권을 세 번째 테마 지역으로 선정하고 그룹 차원의 종합 금융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사진=NH농협금융]
NH농협금융지주는 올해 4분기 금융허브를 신설하고 광주·무안·순천의 3개 청사를 중심으로 권역별 특성에 맞는 금융서비스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전남과 광주에서 운영 중인 사무소 107개와 임직원 1138명의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밀착형 금융지원을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인공지능(AI)·반도체, 신재생에너지, 모빌리티, 바이오 등 서남권 전략산업이다. 은행, 보험, 증권, 자산운용, 캐피탈 등 그룹 계열사가 협업해 기업의 자금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은행은 전남·광주 보증기관에 총 50억원을 특별출연하는 등 기업금융 지원을 확대한다. 손해보험은 기업성 보험을 확대하고, 증권과 벤처캐피탈(VC)은 첨단산업 지원과 혁신기업 투자를 맡는다. 캐피탈은 기업여신과 산업재 금융 등을 지원한다.
신안 해상풍력 발전산업 등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와 지역개발 인프라 투자 참여도 검토한다. 기부금 조성과 금융교육을 통한 지역인재 육성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찬우 회장은 “서남권은 미래 첨단산업을 선도할 핵심 축”이라며 “NH금융허브를 통해 계열사 역량을 모아 지난 7월 공식 출범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세계적인 메가시티로 도약할 수 있도록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전했다.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4월 경남 창원에 동남권 해양·항공·방산 종합지원센터를, 9월 전북 전주에 NH금융허브를 개소했다. 앞으로도 지역별 산업 특성에 맞는 금융지원 모델을 검토할 방침이다.
◆ NH농협은행, 자산 변동 알림서비스 BM특허 취득…여러 금융회사 정보 정기 안내
NH농협은행(은행장 강태영)이 고객의 금융자산 변동사항을 정기적으로 안내하는 ‘내 자산 안심 알림 서비스’의 장치와 방법에 대한 비즈니스모델(BM·Business Method)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NH농협은행이 여러 금융회사의 자산 변동 내역을 문자메시지와 카카오톡 알림 등으로 안내하는 ‘내 자산 안심 알림 서비스’의 BM특허를 취득했다. [자료=NH농협은행]
BM특허는 사업 아이디어를 컴퓨터와 인터넷 등 정보통신기술로 구현한 새로운 비즈니스 시스템이나 방법 등에 부여하는 특허다.
내 자산 안심 알림 서비스는 고객이 보유한 여러 금융회사의 자산 변동 내역을 문자메시지와 카카오톡 알림 등으로 정기적으로 안내하는 자산관리 서비스다. 고객이 금융회사별 자산 현황을 일일이 확인하지 않아도 주요 변동사항을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NH농협은행은 고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먼저 안내하는 방식으로 금융사고 예방과 자산관리 편의성 향상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특허 취득은 2021년 NH마이데이터 서비스 구축 이후 금융·공공 데이터를 활용해 개발해 온 자산관리 서비스와 관련 기술의 독창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덧붙였다.
김주식 NH농협은행 AI데이터부문 부행장은 “이번 특허 취득은 NH마이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자산관리 편의성과 금융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해 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금융생활에 도움이 되는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서비스 관련 내용은 NH올원뱅크와 NH스마트뱅킹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업점과 고객행복센터에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 NH농협생명, 신계약 CSM 1조 달성 목표…9월까지 8500억 확보
NH농협생명이 7일 ‘신계약 CSM 1조 달성 선포식’을 개최하고 연간 목표 달성을 위한 실천 방향을 공유했다.
NH농협생명이 연간 신계약 CSM 1조원 달성을 목표로 건강보장 상품과 수익성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자료=NH농협생명]
이날 행사에서 임직원 대표는 ‘신계약 CSM 1조원 달성 실천 결의문’을 낭독하고 대표이사에게 전달했다. 임직원들은 △변화와 혁신 △주인의식 △건전한 영업 △부서 간 소통과 협력을 4대 실천 방향으로 정했다.
NH농협생명은 건강보장 상품을 확대하고 수익성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9월 기준 약 8500억원의 신계약 CSM을 확보했다. 연간 목표인 1조원의 약 85%에 해당한다.
보험계약마진(CSM·Contractual Service Margin)은 보험계약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 이익을 나타내는 지표다. NH농협생명의 연간 신계약 CSM은 새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된 2023년 약 4000억원 수준이었다.
자본 건전성도 관리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지급여력비율(K-ICS)은 경과조치 적용 후 기준 396.4%를 기록했다.
박병희 NH농협생명 대표이사는 “지난 몇 년간 질적 성장을 통해 보험 본업의 경쟁력과 성장 기반을 착실히 다져왔고, 그동안 쌓아온 기반이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헤쳐나가는 힘이 되고 있다”며 “올해를 미래 수익 중심의 내실 경영을 본격화하는 원년으로 삼아 신계약 CSM 1조원을 달성하고,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