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해외 대규모 수주와 사내 복지 확대를 통해 대내외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대만 양밍해운으로부터 1조5527억원 규모의 친환경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하며 글로벌 선사와의 신뢰를 재확인했다. 한화M&S는 출산 직원에게 1000만원을 지급하는 '육아동행지원금' 제도의 누적 수혜 가정이 500곳을 돌파하며 사내 일·가정 양립 문화 정착에 속도를 내고 있다.
◆ 한화오션, 대만 양밍해운 컨테이너선 6척 추가 수주…2029년 하반기까지 인도
대만 현지에서 김희철(오른쪽에서 세번째) 한화오션 대표이사와 차이 펑밍(오른쪽에서 네번째) 양밍해운 회장을 비롯한 양사 관계자들이 계약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오션]
한화오션(대표이사 김희철)이 대만 해운사 양밍해운으로부터 1조5527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건조 계약을 따냈다. 이번 수주 물량은 1만 3650TEU급 LNG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 6척으로, 거제사업장에서 건조를 거쳐 2029년 하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양사는 지난해 9월 체결한 7척 규모의 신조 계약에 이어 1년 만에 추가 발주 계약을 체결하며 협력 관계를 이어가게 됐다. 수주 선박에는 한화오션이 자체 개발한 고망간강 적용 Type-B LNG 연료탱크가 탑재된다. 해당 소재는 극저온 환경을 견디는 특성과 원가 경쟁력을 갖춰 연료 저장 설비의 안정성과 경제성을 확보하는 데 쓰인다. 아울러 운항 효율과 연비를 개선하고 적재 용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신 선형 최적화 설계 기술도 함께 반영된다.
글로벌 해운업계의 탄소 배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친환경 선박 교체 수요를 겨냥한 선별 수주 기조도 지속된다. 한화오션은 친환경 기술력을 앞세워 고부가가치 선종 중심의 일감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김희철 한화오션 사장은 건조 품질과 친환경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선사와의 장기적인 수주 파트너십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한화M&S, ‘육아동행지원금’ 수혜 직원 500가정 돌파…출산당 1000만원 지급
3월 쌍둥이를 출산해 2000만원의 ‘육아동행지원금’을 받은 김신영 아워홈 책임(오른쪽) 가족의 모습이다. [사진=한화M&S]
한화M&S(대표이사 김형조) 테크·라이프 솔루션즈 부문이 운영하는 출산 장려 복지 제도인 ‘육아동행지원금’ 수혜 가정이 500곳을 넘어섰다. 이 제도는 출산 직원에게 횟수 제한 없이 회당 세후 1000만원을 일괄 지급하는 복지책으로, 지난해 1월 도입 이후 1년 8개월 만에 누적 513가정이 지원을 받았다.
계열사별 수혜 인원은 아워홈이 174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세미텍, 한화비전, 한화갤러리아 순으로 뒤를 이었다. 초기 8개 계열사에서 시작된 해당 제도는 현재 16개사로 적용 범위가 넓어졌으며, 해외 주재원 등 국외 근무 직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 지원금을 수령한 직원들은 주거지 이전 대출 상환이나 육아용품 마련 및 산후조리 비용 등 양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질적인 지출에 자금을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내 설문조사 결과 수혜 직원의 99%가 일·가정 양립에 실질적인 보탬이 됐다고 평가했으며, 95%는 추가 출산 계획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이는 제도 시행 초기 조사치보다 10%포인트가량 상승한 수치다. 한화M&S 측은 사내 구성원의 양육 부담 완화와 일·가정 균형을 지원하기 위한 복지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