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IT·플랫폼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인프라 지원과 유망 스타트업 투자, 중소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 조력을 통해 산업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삼성SDS는 정부 주도의 대규모 AI 연구용 컴퓨팅 자원 공급사로 선정됐고, 카페24는 K-뷰티 인디 브랜드를 위한 이커머스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 네이버는 피지컬 AI 인프라 강화를 위해 3D 데이터 전문 기업에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
◆ 삼성SDS, '2026년 AI 컴퓨팅 지원 사업' 공급사 선정…엔비디아 B300 투입
삼성SDS가 '2026년 AI 연구용 컴퓨팅 지원 프로젝트' 1순위 공급사로 선정돼 지난 7월 20일부터 관련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삼성SDS]
삼성SDS(대표이사 이준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153억원 규모 '2026년 AI 연구용 컴퓨팅 지원 프로젝트' 1순위 공급사로 선정돼 지난 7월 20일부터 관련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내년 3월까지 자체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국내 대학 및 연구기관에 초거대 AI와 대규모언어모델(LLM) 연구를 위한 인프라를 지원한다.
이번 사업에는 엔비디아 H100과 더불어 향상된 사양의 최신 B300(블랙웰 울트라) 기반 대규모 GPU 클러스터가 투입된다. 단순한 장치 제공을 넘어 대용량 클러스터링을 위한 고속 네트워크, 스토리지, 개발 환경까지 일괄적으로 구성하여 연구진의 물리적인 인프라 준비 부담을 덜어준다.
이외에도 자사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활용해 지난 3월 B300 기반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으며, 7월에는 국산 AI 반도체인 퓨리오사AI의 2세대 NPU 기반 인프라 상품도 연이어 선보였다. 이를 통해 지속적인 하드웨어 자원을 확보하고 국가 차원의 AI 학술 연구 기반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 카페24, 인디 뷰티 해외 진출 돕는다…자사몰 구축 전략 공유
카페24가 오는 20일 중소 화장품 업체의 해외 진출 방안을 다루는 'K-뷰티 스케일업 2026' 행사를 개최한다. [이미지=카페24]
카페24(대표이사 이재석)가 오는 20일 서울 성동구에서 중소 화장품 업체의 해외 진출 방안을 다루는 'K-뷰티 스케일업 2026'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수출 비중이 늘어난 국내 신생 브랜드들이 온라인 자사몰을 통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실무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세션에는 업계 실무진들이 참석해 글로벌 산업 규제 동향과 크리에이터 협업 모델, 고객관계관리(CRM) 기반의 판매 촉진 기법 등을 차례로 발표한다. 이어 주최 측 담당자들이 쇼핑몰 인프라 구축부터 데이터 연동 마케팅, 해외 시장 확장까지 이어지는 기술적 해결책을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해당 행사 외에도 참여 기업들이 겪는 실무적인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일대일 현장 자문과 참석자 간 정보 교류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 이재석 대표는 소규모 브랜드가 원활하게 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초기 기획 단계부터 전반적인 시스템 지원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 네이버, 엔닷라이트에 세 번째 투자…피지컬 AI 기술 협력 모색
네이버가 3D 기술 스타트업 엔닷라이트에 투자하며 물리적 인공지능(AI) 분야의 기술 협력을 모색한다. [이미지=네이버]
네이버(대표이사 최수연)가 3D 기술 스타트업 엔닷라이트에 추가 투자를 단행하며 물리적 인공지능(AI) 분야의 기술 협력을 본격적으로 모색한다. 사내 투자 조직 D2SF를 통해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은 세 번째 자금 지원으로, 차세대 로봇 데이터 인프라 확장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엔닷라이트가 자체 상용화한 '트리닉스'는 AI 기계 학습 시뮬레이션에 필요한 3D 데이터를 자동 생성하는 솔루션이다. 사물의 질량이나 마찰력, 충돌 범위 등 세밀한 물리적 특성을 가상 환경에 구현하여 기존 데이터 수집 과정의 비용 및 속도 저하 문제를 개선했다.
해당 기술은 엔비디아의 관련 플랫폼과 연동돼 방대한 양의 가상 데이터셋을 원활하게 구축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현재 현대자동차와 LG전자를 비롯한 주요 대기업 및 여러 로봇 개발사에 필수적인 학습 모델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