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손익차등형 공모펀드 흥행과 ESG 성과, 고액자산가 연금컨설팅 강화에 나섰다. 한국투자증권이 손익차등형 공모펀드 ‘한국밸류기업가치포커스3’을 1066억원 규모로 설정했고, 삼성증권은 ‘S&P 글로벌 지속가능성 연감’ 멤버로 16년 연속 선정됐다. 신한투자증권이 법인 CEO와 임원을 위한 C-레벨(C-Level) 연금컨설팅 서비스를 강화한다.
◆ 한국투자증권, 손익차등형 공모펀드 1066억 설정
한국투자증권(사장 김성환)이 최근 모집한 손익차등형 공모펀드 ‘한국밸류기업가치포커스3’을 약 1066억원 규모로 설정 완료했다.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투자증권 본사 전경. [사진=한국투자증권]
이 펀드는 수익자를 선순위와 후순위로 구분해 손익을 배분하는 구조다. 일반 고객을 선순위 투자자로, 한국투자증권 등 그룹 계열사를 후순위 투자자로 구성해 투자자 보호 기능을 강화했다. 손실 발생 시 일정 비율까지 후순위 투자자가 먼저 손실을 흡수하고, 이익 발생 시에는 선순위 투자자에게 우선적으로 수익을 배분한다.
한국투자증권은 2023년부터 이달까지 총 16개의 손익차등형 공모펀드를 출시했다. 국내주식 주도 섹터와 미래 성장 산업, AI 혁신 소부장, 정책 및 글로벌화 수혜 기업, 글로벌 빅테크 등 다양한 기초자산을 활용해 상품 라인업을 넓혀왔다.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2024년 11월 첫 번째 시리즈 상품이 목표수익률 20%를 조기 달성해 상환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출시된 16개 상품 중 12개 상품이 조기 상환을 마쳤거나 상환을 앞두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출시한 손익차등형 펀드 시리즈가 모두 1000억원 이상 자금을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증시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도 1~2년 내외의 투자 호흡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점이 투자자 수요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증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고객의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면서도 매력적인 수익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고도화된 리스크 관리 체계와 차별화된 상품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최적의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 삼성증권, ‘S&P 글로벌 지속가능성 연감’ 16년 연속 선정
삼성증권(대표이사 박종문)이 S&P Global이 발간하는 ‘지속가능성 연감 2026’ 멤버로 선정됐다.
삼성증권이 지속가능성 연감 2026 멤버로 선정됐다. [사진=삼성증권]
‘지속가능성 연감’은 S&P Global이 매년 실시하는 기업 지속가능성 평가를 기반으로 ESG 전반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기업을 선정하는 연감이다.
2026년에는 전 세계 59개 산업 9200개사 가운데 848개사가 상위 기업으로 선정됐다. 국내 기업은 63개사가 이름을 올렸으며, 삼성증권은 16년 연속 선정되며 지속가능경영 역량을 인정받았다.
삼성증권은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통해 ESG 경영 전략과 정책 방향을 수립하고, 분야별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앞으로도 ESG 경영을 통한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와 사회적 책임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신한투자증권, C-레벨 연금컨설팅 강화
신한투자증권(대표이사 이선훈)이 법인 CEO와 임원 등 자산가들의 체계적인 노후 준비를 지원하기 위해 ‘C-레벨 연금컨설팅’ 서비스를 강화한다.
신한투자증권이 C-레벨 연금컨설팅 서비스를 강화한다. [사진=신한투자증권]
C-레벨 연금컨설팅은 법인 임원의 자산관리와 연계 금융상품 제안까지 아우르는 프리미엄 연금솔루션이다. 신한투자증권은 퇴직연금 컨설팅 분야의 베테랑 수석 전문가를 배치해 세무, 노무, 계리를 아우르는 통합 자산관리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법인 현장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이슈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창업주 및 임원 퇴임 시 절세 전략, 경영성과급 DC 가입 컨설팅, 외국인 CEO 전담 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별 1대1 솔루션을 제공한다.
박세현 신한투자증권 신한프리미어(Premier)연금사업본부장은 “퇴직연금은 단순한 수익률 관리를 넘어 세무적 전문성과 제도적 안정성을 동시에 요구한다”며 “C-레벨 연금컨설팅을 통해 고객이 안심하고 노후를 맡길 수 있는 은퇴 자산가치 극대화를 실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