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채권시장은 중동 리스크와 물가 불확실성으로 금리 변동성이 커졌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시장금리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과도하게 반영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채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DB증권이 개인투자자 대상 장외채권 매수 이벤트를 진행한다.
◆ 쿠폰에 현금 리워드까지…장외채권 매수 고객 겨냥
DB증권은 오는 6월 30일까지 ‘채권 매수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상은 DB증권 디지털 비대면·은행개설 계좌 보유 고객이다. 이벤트를 신청한 뒤 온라인 매체(MTS·HTS)에서 디지털계좌로 장외채권을 매수하면 참여할 수 있다. 단기사채도 포함된다.
DB증권이 채권 매수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미지=DB증권]혜택은 쿠폰과 현금 리워드로 구성했다. 장외채권을 매수수량 기준 100만원 이상 매수하면 다음 영업일 1만원 쿠폰이 지급된다. 순매수 금액에 따라서는 1만원부터 최대 25만원까지 현금 리워드도 받을 수 있다.
장외채권을 100만원 이상 매수 시 1만원 쿠폰이 지급되며 순매수 금액에 따라 최대 25만원의 현금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이미지=DB증권]중개형 ISA 계좌 고객을 위한 추가 혜택도 마련했다. 중개형 ISA 신규·기존 고객이 해당 계좌에서 100만원 이상 장외채권을 매수하면 2만원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일반 리워드와 중복 적용이 가능해 소액으로 채권 투자를 시작하는 고객도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했다.
◆ “금리 인상 기대 과도”…채권 투자심리엔 우호적
이번 이벤트가 눈길을 끄는 배경에는 최근 채권시장 흐름이 있다. 채권금리는 중동 리스크와 물가 불확실성을 반영하며 크게 움직였다. 다만 일부 증권사는 시장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실제 경제 여건보다 과하게 반영했다고 보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0일 통화정책방향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유튜브 캡쳐]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10일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중동 전쟁으로 물가 상승 압력과 경기 둔화 우려가 동시에 커졌기 때문이다. 금융·외환시장 변동성도 확대된 만큼, 한국은행은 현 수준에서 파급 영향을 지켜보겠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추가 인상 여부보다 현재 금리 수준으로 옮겨가고 있다. 경기와 물가 불확실성이 채권금리에 얼마나 선반영됐는지가 관건이다. 삼성증권은 채권시장이 반영한 기준금리 인상 경로가 과도하며, 현재 채권금리가 *오버슈팅 구간에 있다고 진단했다.
BNK투자증권도 최근 금리 급등이 물가 우려를 먼저 반영한 측면이 크다고 봤다. 유가 충격이 물가를 자극할 수는 있지만, 소비와 투자 위축 부담도 함께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리 방향성을 단순히 인상 쪽으로만 보기 어렵다는 의미다.
이 같은 전망은 장외채권 투자와도 맞닿아 있다. 금리가 높은 구간에서는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후 금리가 안정되거나 내려가면 평가차익 가능성도 열릴 수 있다.
◆ WGBI 편입 기대감…채권시장 수급 안정에 힘 보탠다
수급 측면에서는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기대감도 채권시장 안정 요인으로 꼽힌다. 신한투자증권은 WGBI 편입이 2~3분기 중 20~30bp 수준의 금리 안정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봤다. 편입 자체가 금리 방향을 결정하는 요인은 아니지만, 외국인 패시브 자금 유입이 금리 상단을 제어하는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DB증권 CI. [이미지=DB증권]DB증권 관계자는 “다양한 채권 라인업과 신규 서비스의 금융상품 쿠폰을 더 많은 고객들이 이용해 보실 수 있도록 이번 장외채권 매수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많은 고객들이 채권 투자를 경험하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오버슈팅: 시장 가격이나 금리가 실제 경기·통화정책 여건에 비해 과도하게 움직인 상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