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자산운용(대표이사 김태우)이 25일 미국 우주·항공테크 대표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1Q 미국우주항공테크 상장지수펀드(ETF)’를 상장한다. 로켓랩과 조비 에비에이션을 각각 16% 안팎으로 담고 관련 기업 68%를 더해 국내 최초로 미국 우주항공테크에 집중하는 상품이다. 회사는 미국 테마ETF 라인업 확장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하나자산운용은 25일 '1Q 미국우주항공테크 ETF'(종목코드 0131V0)를 신규 상장한다. [이미지=하나자산운용]
하나자산운용은 25일 ‘1Q 미국우주항공테크 ETF’(종목코드 0131V0)를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미국 우주·항공테크 대표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국내 첫 ETF다.
상위 종목은 로켓랩과 조비 에비에이션으로, 각각 약 16% 비중으로 편입된다. 나머지 약 68%는 팔란티어, GE에어로스페이스 등 우주·항공 분야 관련 기업으로 구성된다.
로켓랩은 소형발사체 일렉트론을 활용해 정기적인 위성 발사를 수행하는 기업이다. 8월 기준 누적 발사 70회를 넘겼으며, 13일 나사(NASA)의 화성 탐사선 2기를 발사했다. 2026년에는 중형발사체 뉴트론 시험발사가 예정돼 있다.
조비 에비에이션은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 개발 기업이다. eVTOL은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소음·배출이 적어 도심항공교통(UAM)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조비는 7월 UAE 두바이에서 시범 비행을 마쳤고, 현지 당국과 오는 2026~2030년 에어택시 독점 운영권 계약을 체결했다. 도요타가 약 8억9400만달러를 투자했고, 엔비디아의 자율비행 기술 협력사로 선정된 바 있다.
1Q 미국우주항공테크는 하나자산운용이 올해 선보이는 두번째 미국 테마ETF다. 하나자산운용은 올해 ‘1Q 미국에스앤피(S&P)500’, ‘1Q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 ‘1Q 미국나스닥100’, ‘1Q 미국나스닥100미국채혼합’, ‘1Q 미국메디컬인공지능(AI)’를 상장했다. 이 중 미국 대표지수 시리즈 4종은 순자산 4000억원을 넘겼다.
김태우 대표는 “2026년 나사의 유인 달 탐사와 뉴욕의 UAM 상업 운항이 예상되는 등 우주항공테크 산업이 확대되는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자산운용은 이번 상장을 기념해 순매수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상세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와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