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가 삼성자산운용, 하나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상장지수펀드(ETF) 3종을 오는 5월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이번 상장 ETF는 미국 핀테크, 국내 중단기 회사채,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등 글로벌 투자 트렌드를 반영했다.
신규상장 종목 개요. 상장일(2025. 5. 27) 기준 ETF 상장종목수 : 총 989종목. [이미지=한국거래소]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금융테크액티브’는 핀테크, 디지털 뱅크, 디지털 페이 등 차세대 금융테크 관련 미국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최대 20개 종목으로 구성하며 개별 종목 비중은 10% 이내로 제한해 금융테크 산업 핵심 기업에 집중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은 중국 및 홍콩 상장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기업 20종목에 투자하는 패시브 ETF다. 관련 기업들은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기업과 부품 제조기업으로 나뉘며, 종목 선정은 유동 시가총액 순으로 진행된다.
하나자산운용의 ‘1Q 중단기회사채(A-이상)액티브’는 잔존 만기가 3개월 초과 3년 이하인 신용등급 A이상의 국내 회사채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금리 변동에 따라 장·단기 채권 비중을 유연하게 조정하며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액티브 ETF다.
한국거래소는 투자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매일 납부 자산 구성 내역(PDF)을 거래소 및 자산운용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상장과 관련해 거래소 관계자는 “미국 핀테크와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ETF는 해외 혁신 산업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며, 중단기 회사채 ETF는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도 적합한 상품”이라며 “ETF 시장 다변화를 바탕으로 투자자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