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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시동'...삼성·SK, '480조' 투자 본격화

- 삼성, 6기 팹 준비...LH 1.3조 규모 1공구 조성공사 발주

  • 기사등록 2025-05-08 15: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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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권소윤 기자]

경기도 용인시에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조성이 본격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디표이사 전영현)와 SK하이닉스(대표이사 곽노정)가 총 480조원을 투입한 데 이어,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이한준, 이하 LH)가 삼성전자 클러스터 예정지에 대한 시공사 선정 절차에 착수하며 양사의 투자 계획이 단계적으로 현실화되고 있다.


삼성전자(360조원)와 SK하이닉스(122조원)가 추진하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본격 시동을 걸었다. LH는 최근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첫 단계로 시공사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이 산업단지는 완공 시 삼성전자가 시스템반도체 생산을 위한 팹(Fab) 6기를 건설할 예정이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 시동\ ...삼성·SK, \ 480조\  투자 본격화용인 반도체 투톱 투자 조성 현황 인포그래픽. [자료=더피알]

용인에는 두 개의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 중이다. 원삼면 일대에는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를 조성, 이동·남사읍 일대에는 삼성전자가 참여하는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선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월 415만㎡ 부지에서 1기 팹 착공에 들어갔다. 올해 국내에서 신규 착공된 유일한 반도체 공장으로,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첨단 D램 생산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후 추가로 3개 팹을 순차적으로 건설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입주할 예정인 국가산업단지는 최근 LH가 1조3836억원 규모의 1공구 조성공사를 발주, 사업 속도를 높이고 있다. 입찰 참가 신청서를 접수받은 후 평가를 거쳐 오는 8월 최종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착공은 오는 2026년, 완공은 2031년이 목표다. 산업단지가 완공되면 삼성전자는 해당 부지에 360조원을 투입해 팹 6기를 건설할 방침이다.


이 같은 대규모 투자가 가시화되면서 용인 지역 부동산 시장도 영향을 받고 있다.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는 5월 19~21일 계약을 앞두고 있다. 인근 국도 45호선과 지방도 57호선이 삼성전자·SK하이닉스 클러스터 양방향으로 연결돼 접근성 역시 뛰어나다.


용인 지역은 미분양도 적다. 올해 3월 기준 도시형생활주택을 제외한 미분양 가구수는 34가구에 불과, 최근 1년간 공급된 주요 단지들이 모두 계약을 완료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용인 아파트값은 0.13% 상승하며 경기도 평균(-1.13%)과는 반대 흐름을 보였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용인 처인구의 땅값 상승률은 1.26%로 전국 시군구 중 서울 강남구(1.3%)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이 눈앞에 다가오며 실수요자뿐 아니라 미래 가치를 선점하려는 투자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vivien9667@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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