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권소윤 기자]

대한항공(대표이사 우기홍)이 우리 군 주요 전력인 UH-60 헬기의 성능개량을 진행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전문 역량·노하우 기반으로 국방력 강화에 기여한다.

대한항공은 방위사업청의 UH-60 다목적 헬기 성능개량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사업 규모는 약 9613억원으로, 총 36대의 성능을 전면 개량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대한항공 관계자들이 대한항공 부산테크센터에서 UH-60 헬기 창정비를 수행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해당 사업은 육군과 공군이 운용 중인 UH-60 기체 총 36대에 대해 조종실 디지털화, 엔진 및 생존장비 교체, 통신장비 업그레이드, 창정비 통합, 전력화 지원 등 전반적인 성능개량을 실시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한항공은 LIG넥스원, 콜린스에어로스페이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했다. 동사는 1991년부터 1999년까지 UH-60 기체를 면허 생산해 총 130여 대를 전력화한 이력이 있으며, 현재까지 창정비 및 부분 개량 사업을 수행해 왔다. 방산 분야에서 축적된 기술자료와 운영 데이터, 정비 경험 등이 이번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방사청과 기술 조건 및 계약 세부사항을 협의한 뒤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성능개량이 완료된 기체는 2029년부터 순차적으로 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이번 대한항공의 성과는 국내 방산 기업의 기술력과 전문성을 국제적으로 입증하는 쾌거이며, 동시에 우리 군의 전투 준비태세 강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전략적 프로젝트로 평가된다. 국방 기술 자립과 방위산업 경쟁력 제고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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