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위원장 김근익)가 지난해 시장경보 및 시황급변 조회공시 운영 결과를 발표하며, 투자자 보호와 시장 안정성 제고에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시장경보 총 지정 건수는 2756건으로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투자주의(2473건), 투자경고(241건), 투자위험(10건), 매매거래정지(32건) 등 단계별 조치를 통해 시장 변동성을 효과적으로 관리했다는 것이다.
한국거래소 시장경보 지정 주요 성과. [자료=더밸류뉴스]주요 테마별로는 정치인(186건, 21%), 반도체(180건, 21%), 코로나(136건, 16%) 관련 종목에 대한 경보 비중이 높았다. 총선, 비상계엄 등 정치적 이슈와 AI, 2차전지 등 신흥 테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시황급변 조회공시의 경우 전년 대비 25% 증가한 116건을 기록했으며, 특히 테마주 관련 의뢰가 47%(54건)를 차지했다. 흥미로운 점은 조회공시 의뢰에 대한 상장법인의 75%(87건)가 '중요공시 없음'으로 답변했다는 것이다.
시장경보 지정 이후 주요 성과로는 △주가 급등 완화 △불공정거래 사전예방 △투자자 보호 등이 두드러졌다. 구체적으로 투자주의, 투자경고, 투자위험 단계별로 주가 변동성이 현저히 감소했으며, 초단기 급등 종목에 대한 뇌동매매도 크게 줄었다.
김근익 시장감시위원장은 "시장 상황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적시성 있는 제도 개선을 통해 불공정거래를 사전에 예방하고 투자자를 보호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단계별 시장경보제도 흐름도. [이미지=한국거래소]한국거래소는 앞으로도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의 3단계 조치 체계를 통해 신종 불공정거래 유형에 대응하고, 투자위험을 사전에 고지할 계획이다.
이번 분석 결과는 한국거래소가 시장 안정성 확보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