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회장 서정진)이 '밸류업 프로그램(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주주환원을 극대화한다.
셀트리온은 18일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주주환원을 확대하기 위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7년까지 △매출 연평균 30% 성장 △자기자본이익률(ROE) 7% 달성 △주주환원율 40% 확대를 목표로 한다.
셀트리온이 18일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의 주요 사항 [자료=더밸류뉴스]
◆ 매출 5조원 목표...제품 포트폴리오 확장
셀트리온은 올해 매출 5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며, 2027년까지 연평균 30% 이상의 성장을 추진한다. 기존 제품의 안정적인 매출 확대와 함께 신규 제품의 시장 안착을 통해 성장세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현재 셀트리온의 제품 포트폴리오는 기존 6개에서 최근 5개가 추가돼 총 11개로 확대됐다. 2030년까지 22개로 확대할 예정이며, 글로벌 시장 규모도 올해 138조원에서 2030년 261조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합병을 통한 원가 경쟁력 강화, 상업화 제품 증가에 따른 번들링(묶음판매) 전략, 직접 판매 체계 확립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 원가 절감·수익성 개선...ROE 7% 목표
원가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도 추진한다. △고(高)원가 재고 소진 △생산성 향상 △3공장 가동 확대 △기존 제품 개발비 상각 종료 등을 통해 매출원가율을 낮출 예정이다.
2023년 말 기준 63%에 달했던 매출원가율은 올해 45%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 연말 분기 기준 20%대 진입을 목표로 한다. 2027년까지 연평균 20%대 수준으로 유지해 ROE를 7%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판권과 관련한 대규모 상각(약 1100억 원)이 지난해 종료돼, 올해부터 외형 성장에 따른 이익 증가 효과도 기대된다.
셀트리온 CI. [이미지=셀트리온]◆ 주주환원율 40% 확대...자사주 소각·배당 강화
셀트리온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한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향후 3년간 평균 주주환원율 40%를 달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셀트리온은 약 436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7000억 원 이상의 자사주를 소각했다. 올해도 1월부터 매입한 2033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또, 정기 주주총회에서 1주당 750원의 현금배당과 0.05주의 주식배당을 의결할 예정, 총 배당금은 전년 대비 1.5배 증가한 1538억 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추가로 자본준비금을 활용해 약 6200억 원 규모의 비과세 배당 재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기업가치 제고와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할 것”이라며 “투자자들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주주 친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