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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임원 친인척 개인정보 등록제도’ 시행…금융권 최초 '셀프대출' 차단

  • 기사등록 2025-01-23 16: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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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채종일 기자]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임원 친인척 개인(신용)정보 등록제도'를시행한다.


우리금융그룹은 그룹 임원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방지를 위해 '임원 친인척 개인(신용)정보 등록제도'를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우리금융, ‘임원 친인척 개인정보 등록제도’ 시행…금융권 최초 \ 셀프대출\  차단우리금융그룹 전경. [사진=우리금융그룹]

은행 등 대출 취급 자회사에서 친인척 대출 신청이 발생하면 여신감리부서 및 관련 임원에게 통지된다. 여신감리부서는 규정 및 절차 준수 여부와 관련 임원의 부당한 영향력 행사 등을 점검한다. 임원의 부당한 관여가 발견되면 그룹 윤리경영실에 즉시 보고돼 조사와 제재 조치가 취해진다.

 

지주사와 은행은 임원뿐 아니라 본부장까지 등록 대상에 포함시켜 제도의 실효성을 강화했다. 우리카드 및 우리금융캐피탈은 2월 중 신규 임원 직후 등록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우리금융지주 윤리경영실 관계자는 "임원 친인척 개인(신용)정보 등록제는 대출 취급에 있어서 임원이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친인척이 청탁하지 못하도록 하는 장치"라며 "금융권 처음으로 시행하는 제도인 만큼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와 IT시스템 등을 지속적으로 정비하고 향후 친인척의 범위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12월 전 그룹사 임원의 비위행위 감찰과 윤리정책 등을 총괄하는 윤리경영실을 신설하고 외부 법률전문가를 수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오는 3월 이사회 내에 '윤리·내부통제위원회'가 출범하면 윤리경영실이 위원회 산하로 편입돼 업무의 독립성이 더욱 강화될 예정이다.


cjil9237@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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