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18일 효성중공업에 대해 계절적 비수기인 2분기 건설 부문에서의 일회성 비용 해소 및 중공업 부문 이익률이 두 자리 수로 회복돼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2만원으로 기존대비 30% 상향했다. 효성중공업의 전일 종가는 40만6500원이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1조1777억원(YoY +13.3%), 영업이익 1040억원(YoY +9.9%)을 전망했다. 특히 중공업 부문 실적으로 매출액 7217억원(YoY +21.6%, QoQ -3.1%)과 영업이익 900억원(YoY +23.6%)으로 추산했다. 이는 계절적 영향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홍해 물류 이슈로 이연된 중동향 매출이 이번 분기에 반영된 덕분이다. 유 연구원은 수익성 높은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두 자리 수 이익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건설 부문 실적에 대해 성장 속도는 제한적이나 안정적 매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 일회성 이슈 해소로 영업이익 측면이 흑자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나 이익률은 전년대비 소폭 낮아진 한 자리 수 초반 수준을 예상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4분기 이후 분기 마진의 상승 추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특히 유 연구원은 현재 이익률이 높은 전력 부문에서 본사의 국내 매출 비중이 높지만, 해외 매출이 확대되고 본사와 미국 공장의 증설이 다음해에 이어 오는 2026년까지 실적 성장 속도는 더욱 빨라질 수 있다고 추정했다.
효성중공업은 중공업과 건설 부문으로 구성돼 있고, 주로 전력산업의 핵심 설비인 변압기, 차단기와 산업 생산설비 등에 필요한 전동기, 기어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이 외에도 건설사업 분야에도 진입해 최근에는 GIS(Gas Insulated Switchgear) 신제품과 compact형 변압기 등을 연구개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