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회장 임정배)이 식품업계 산업환경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458억원을 협력사에 지원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수도권과 비수도권, 도심과 비도심 사이에 발생하는 근로 여건 격차가 산업 성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대상은 24일 충북 괴산군 자연드림파크에서 고용노동부, 충청북도, 협력사 등과 ‘충북식품산업 이중구조 개선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유진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장, 김수민 충북 정무부지사, 김경숙 대상 ESG경영실장, 협력사 삼진푸드, 지앤에프, 시즈너 관계자가 참석했다.
지난 2월 대상은 식품업계 최초로 지역 식품제조업체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 및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4자 간 상생협의체를 구성해 ‘식품제조업 상생협력 공동선언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은 공동선언문에서 약속된 지원방안의 후속조치로 진행됐다. 협력업체 근로자의 복리후생 증진 및 안전 강화 등 근로조건 개선에 힘쓰고 숙련 인력 확보, 전문성·생산성 향상 등 기술경쟁력 제고에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대상은 협력사의 신규 인력 채용, 임금 향상, 복지 증진을 위한 예산을 제공하고 실행 방안을 마련했다. 채용공고비용과 내일채움공제 등 정부공제사업의 기업부담금, 현물 및 현금 복지 등을 지원한다.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을 위해 지역 한국산업안전관리공단과 협업하고 위험성 평가 등 컨설팅을 진행, 현장에서 필요한 안전보건물품을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협력사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생산성을 향상하고 경쟁력을 확보한다. HACCP교육, ESG교육, 산업안전교육 등 근로자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품질 컨설팅을 진행하고 마케팅 활동을 돕는다. ESG 컨설팅, 상생펀드, 선급금, ESG평가비용 등도 지원한다.
이번 협약이 지속적으로 원활히 이행될 수 있도록 ESG 경영도 도입한다. 지역 농수산물을 우선 활용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상생협력 모범사례를 선보여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 해소에 기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