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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 리포트]KB증권, "SK하이닉스, 3Q 영업익 컨센 흐림...D램 수요 양극화는 실적 변수"

  • 기사등록 2024-09-13 09: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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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호겸 기자]

KB증권이 13일 SK하이닉스에 대해 3분기 스마트 폰, PC 등 B2C 제품 판매 부진에 따른 세트 업체들의 메모리 모듈 재고증가로 올 하반기 메모리 가격 상승이 당초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지속되고 있는 원화강세가 실적 개선에 비우호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4만으로 하향했다. SK하이닉스의 전일 종가는 16만8800원이다.


[더밸류 리포트]KB증권, \SK하이닉스 최근 분기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이미지= 버핏연구소]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현재 스마트폰, PC업체들의 메모리 모듈 재고가 평균 14주로 추정되는데 세트 업체들은 올 연말까지 보수적인 부품 구매 전략을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측했다. 이에 예상되는 올해와 내년의 SK하이닉스 예상 영업이익을 기존대비 각각 -6.1%, -5.3% 하향한 22조9000억원, 35조2000억원으로 수정했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영업이익을 6조7000억원(OPM 37.3%)으로 2018년 3분기(6조5000억원) 이후 6년 만에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컨센서스 영업이익 7조700억원원)을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3분기 DRAM(B/G: +2%, ASP: +11%) 영업이익은 5조7000억원(OPM 46.4%)을 전망했고, NAND(B/G -5%, ASP +10% QoQ) 영업이익은 1조원 (OPM 19.4%)으로 추정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DRAM(QoQ +5%), NAND (QoQ +3%) ASP 상승 폭 축소가 예상된다며 7조8000억원(OPM 39.3%)을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올 하반기 DRAM 수요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져 HBM, DDR5 등 AI 및 서버용 메모리 수요는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파악돼 하반기에도 공급은 타이트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DRAM 수요의 40%를 차지하는 B2C(스마트폰, PC) 수요 부진은 하반기에도 회복될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와 내년 DRAM 내 HBM 매출 비중은 각각 26%, 36%로 추정돼 경쟁사 대비 스마트폰, PC 수요 부진에 따른 실적 감소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 내년 DRAM 가격은 HBM3E 출하 비중 확대와 범용 제품의 공급 제약으로 분기별 가격은 점진적 상승세가 예상되지만, 내년 B2C 수요 회복 강도에 따라 상승 폭 확대가 가능해 실적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SK하이닉스는 국내와 중국에 4개의 생산기지와 연구개발법인, 미국·중국·홍콩·대만 등에 판매법인을 운영 중이고, 최근 인텔의 NAND사업 인수 1단계 절차를 완료했다. 특히 지난해 전체 매출 중 DRAM과 NAND가 각각 63%와 29%의 비중을 차지했다.


rlaghrua823@buffett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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