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회장 신동빈)가 베트남판 슛돌이 시즌2 제작을 통해 베트남 축구 유망주 육성에 나선다.
롯데는 지난 21일 베트남 하노이 L7 웨스트레이크하노이호텔에서 'Cau Thu Nhi'(까우투니, 일명 '베트남판 슛돌이') 시즌2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제작발표회에는 △응우옌 번 훙 베트남 문화체육부장관 △쩐 꾸옥 뚜안 베트남축구협회장 △이갑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Cau Thu Nhi'(까우투니)는 롯데가 지난 2011년부터 12년간 베트남 최대 국영방송 VTV와 공동 기획 및 제작했다. 까우투니는 12년간 평균 시청률 10.6%로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고, 프로그램 인지도가 64%에 달할 정도로 현지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축구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롯데가 프로그램을 통해 축구 활동 관련 비용을 지원한 부분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이달 25일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까우투니 시즌2는 베트남 축구협회와 협력을 통해 유소년 꿈나무 육성 프로그램 부분을 한층 강화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출신이자 토트넘 홋스퍼 등 유명 클럽을 거쳤던 이영표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스페셜 코치로 출연할 예정이며, 부이 티엔 둥, 호 투안 타이 등 베트남을 대표하는 유명 축구선수들도 합류할 예정이다.
롯데는 1996년 롯데리아 첫 진출 후 30여 년간 백화점, 대형마트, 호텔 등 19개 계열사가 베트남 각지에서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오픈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최근 누적 매출 2000억원을 돌파하며 현지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