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인척이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인테리어 업체가 '오너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보도되자 홈페이지를 폐쇄해 궁금증을 낳고 있다.
12일 더밸류뉴스 취재 결과 씨에스디자인그룹(CSDG) 홈페이지가 최근 폐쇄됐다.
[이미지=씨에스디자인그룹 홈페이지 캡쳐]
◆홈페이지에 고려아연 계열사 다수 소개돼
폐쇄 이전까지 이 회사 홈페이지에는 그간 고려아연과 관계사로부터 수주한 프로젝트가 게재돼 있었다. 또, 고려아연 계열사들의 CI(Corporate Identity·기업 이미지)도 게재돼 있었다.
[씨에스디자인그룹 홈페이지 캡쳐]
◆고려아연, "수주 맡긴 건은 단 두 건"
씨에스디자인그룹은 서울 광진구 화양동에 사업장을 두고 있으며 설립 첫해인 2021년에 매출액 13억2100만원, 영업이익 1억7900만원, 당기순이익 1억4500만원을 기록했다. 자본금 500만원, 총자산 2억1400만원이다. 이후 매출액 추이를 살펴보면 10억4000만원(2022년), 31억600만원(2023년)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억원에서 8억2000만으로 증가했다. 신생 기업으로는 이례적인 실적 개선이다.
이 기간 이 회사가 수행한 사업을 살펴보면 고려아연 논현동 사옥 인테리어 설계, 고려아연 자회사 케이잼의 사옥 설계, 고려아연의 또 다른 계열사 징크옥사이드 코퍼레이션의 사옥 인테리어 설계 등이 있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측은 "현재 신사옥 인테리어를 씨에스디자인그룹이 맡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 "씨에스디자인그룹에 공식적으로 맡긴 사업은 두 건이 전부이며, 씨에스디자인그룹의 이모 대표는 고려아연 회장과 인척 관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젊은 자본시장 미디어 '더밸류뉴스' 박수연 기자입니다. 경제와 산업 분야의 심층 분석 기사를 통해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통찰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기업의 가치 창출과 혁신, 지속가능한 성장에 주목하며 객관적이고 공정한 보도를 추구합니다. 급변하는 경제 환경 속 믿을 수 있는 정보의 나침반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