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과 DL이앤씨가 공사비 규모 2000억원 이상의 재건축 사업권을 확보하며 건설업 불황 경기에 정면으로 맞선다.
◆대우건설, 2469억 규모 ‘신반포 16차’ 재건축 사업 수주
대우건설(대표이사 백정완)이 지난 6일 서울특별시 서초구 잠원동 55-12번지 일대에 위치한 ‘신반포 16차 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의 시공자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신반포 16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12,977.20㎡의 부지에 지하 5층~지상 34층 4개동, 468세대 규모의 공동주택을 신축하는 사업으로 총 공사금액은 2469억 규모이다.
대우건설은 신반포 16차 아파트에「신반포 써밋 라피움」이라는 단지명을 제안했다. 신반포 써밋 라피움은 압구정 4구역, 신세계백화점 본점 그리고 더현대 대구의 설계를 담당한 글로벌 건축 디자인 기업 아르카디스(ARCADIS)가 참여해 랜드마크 외관을 제안했다.
조경은 LA디즈니랜드, 부르즈 할리파를 기획한 글로벌 디자인 조경그룹 SWA와의 협력으로 설계했으며, 커뮤니티 시설은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어워드 등을 수상한 WGNB와의 협력으로 스카이 워크, 라운지, 시네마, 헬스 케어 센터, 스크린 골프룸 등의 시설을 도입했다.
대우건설은 조합 필수 사업비 직접 대여,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최고 신용등급 AAA를 통한 필요 사업비 최저 금리 조달, 조합원 분담금 100% 입주시 납부 등의 사업 조건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를 도입해 입주민들이 조식, 스파, 문화강좌, 펫 케어 서비스 등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대우건설은 신반포 16차 아파트 재건축 마수걸이 수주를 시작으로 개포주공5단지, 성산 모아타운1구역, 다대3구역 등에서 수주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DL이앤씨, 3817억 규모 ‘잠실우성4차’ 재건축 사업 수주
DL이앤씨(대표이사 서영재)가 지하4층~지상 32층 3817억 규모의 '잠실우성 4차' 재건축 사업권 확보하는 등 하반기에도 적극적인 수주활동에 나서고 있다.
DL이앤씨는 ‘잠실우성4차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의 시공권을 확보했다고 8일 밝혔다. 공사비는 약 3817억원 규모로 DL이앤씨가 단독으로 시공한다.
잠실우성4차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6일 개최한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DL이앤씨를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해당 사업은 재건축을 통해 지하 4층~지상 32층, 9개 동, 총 825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2026년 9월 착공에 들어가 2030년 3월 준공 예정이다.
잠실우성4차는 탄천 조망권이며 지하철 9호선 삼전역, 올림픽대로 등의 교통인프라와 더불어 백화점, 대형마트 등 생활 및 교육 인프라를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