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현대백화점그룹(회장 정지선) 기업대학이 설립 30주년을 맞아 디지털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거듭난다.

현대백화점그룹 기업대학은 현장 실무 역량을 갖춘 유통전문인재 양성을 넘어 디지털 인재를 육성하는 사내 교육기관으로 재편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경기도 가평군 현대백화점그룹 인재개발원 청평캠퍼스에서 열린 '2024년 기업대학(원) 입학식'에서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대표이사(첫째줄 왼쪽에서 두번째)가 직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그룹은 올해부터 기업대학 전체 커리큘럼 절반을 디지털전환(DT) 관련 수업으로 전환하고 비즈니스 전문 지식과 디지털 역량을 겸비한 디지털 인재 육성에 나설 예정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분야별 교수진과 디지털 기술 전문가를 초빙하고 디지털전환에 대한 이론을 실무에 적용한 사례를 외부 대학과 함께 체험하는 교육 과정도 준비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프로그래밍 실습과 데이터 활용 수업을 신설하고 IT를 적용해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교육 과정도 추가했다.

1994년 설립된 현대백화점그룹 기업대학은 사내 직원 대상의 부설 교육기관으로 2000년 석사 학위 수준의 전문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기업대학원이 추가로 개설됐다. 현대백화점과 현대홈쇼핑 등 그룹 주요 계열사 직원들에게 실무 중심의 교육을 제공하고 지난해까지 약 160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졸업생은 각 분야의 실무 현장에 투입돼 더현대 서울과 같은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기업대학은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2012년 고용노동부로부터 국내 기업 중 두 번째로 기업대학 인증을 획득했다.

이대희 현대백화점그룹인재개발원장은 "현대백화점그룹 기업대학은 그룹의 지속 성장을 이끈 인재 육성의 메카였다"며 "설립 30주년을 맞아 올해부터는 디지털 환경을 선도하는 미래형 인재를 육성하는데 적극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lsy@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